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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강, 남강댐, 진양호, 진주성, 논개 등 많은 것이 진주를 대표하지만, 가을 깊은 10월은 개천예술제가 열려 전국에서 많은 사람이 진주로 모여든다. 이맘때면 꽤 많은 외국인도 이곳을 찾는 걸 보면 국제적인 축제로 위상이 높아진 것이 분명하다. 1592년 임진년에 김시민 장군이 이끈 병사가 왜군을 격파한 싸움은 한산대첩, 행주대첩과 함께 임진왜란의 3대첩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듬해 12만 명의 군사를 이끌고 다시 진주성을 공격한 왜군에게 진주성은 함락되고 말았다. 승전의 기쁨을 만끽하던 왜군의 장수를 끌어안고 촉석루 앞 의암에서 남강으로 몸을 던진 논개의 이야기는 오늘날 진주를 충절의 고장으로 알린 대표적인 이야기로도 잘 알려져 있다. 남강의 유유한 물살을 내려다보며 지어진 진주성으로 들어서면 드넓은 구릉 위로 펼쳐진 잔디밭이 시원스럽다. 백제 때는 거열성, 고려 때는 촉석성이라 부르다가 조선시대에 들어서면서 진주성으로 이름을 바꾸었는데 천천히 1.7km의 성을 한 바퀴 둘러보며 아름다운 남강 풍경을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진주성의 끝으로 올라가면 멋진 현대식 건물이 있는데, 진주국립박물관이다. 처음에는 선사시대와 가야시대의 유물을 전시하였으나 지금은 진주성의 상징성과 걸맞게 임진왜란 전문관으로 탈바꿈하였다. 박물관을 둘러보면 다양한 형태의 시청각 자료들을 통해 역사와 문화, 외교에 대해 알 수 있어 교육적으로 꼭 관람하는 것이 좋다. 개천예술제가 진행되는 10월에는 진주성 앞쪽의 남강 위로 수많은 유등이 떠 있다. 물론 이 시기에 진주성은 무료로 개방이 된다.

개천예술제는 1949년10월 3일 영남예술제라는 이름으로 시작되었으니 그 역사가 무려 60년이 넘는데, 논개와 더불어 임진왜란 때 진주성 대첩 때 순직한 고인들의 넋을 기리고, 개천·개국사상의 앙양을 내용으로 한 가장행렬이 진주성을 출발해서 시내를 지나며 이채롭게 펼쳐진다. 문화관광부가 지정하는 한국 대표 축제인 유등축제는 단순하게 등을 만들어 띄우는 행사가 아니다. 실제로 가본 사람이라면 이 축제의 엄청난 규모에 놀라게 된다. 진주성을 500년 전의 조선시대 모습으로 재현하기도 하고, 세계 명작동화와 한국의 전래동화를 재현한 등을 만들어 띄우는 것은 물론 한국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다양한 형태의 등을 띄워 어두운 강을 밝힌다. 심지어 쓰레기통까지 등으로 장식하는 세심함이 정성스럽게 느껴진다. 이런 흔치 않은 장면을 사진으로 담기 위해 전국에서 많은 사람이 모여든다.

보통 야경은 해가 진 다음 컴컴해지고 나서 아무 때나 찍어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매직아워라는 것이 있기 때문인데, 이는 해가 지고 나서 서쪽 하늘이 불그레하게 빛이 남아 있을 무렵, 조명의 밝기와 하늘의 밝기가 딱 맞아 떨어지는 시간을 말한다.

넘쳐나는 인파로 짜증이 날 만도 하지만, 부교를 따라 강의 이쪽에서 저쪽으로 건너며 보기에도 감탄스러운 등을 구경하다 보면 힘든 줄을 모른다. 개천예술제 기간 동안에는 또 하나의 볼거리가 있는데, 바로 전통 소싸움이다. 처음에는 무서워하던 사람도 뿔에 잔뜩 독기를 머금고 싸우는 소들을 보면 어느새 손을 맞잡고 자기가 응원하는 소의 승리를 기원하게 된다.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고장이면서도 매력적인 장소와 볼거리가 많은 진주여행은 마음마저도 행복하게 한다. 특히 가족과 함께라면 더욱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