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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새벽 4시에 일어나 집을 나섰다. 논스톱으로 달렸지만 두시간이 넘게 걸린다. 멀긴 먼가보다.
호남고속도로 저읍 IC를 나와 국도를 달리길 30분. 곰소항을 지나 격포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갑을치 고개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동쪽하늘이 벌겋게 달아오르는 새벽 바다는 마음을 설레게 한다. 곰소항 쪽으로 해가 뜨려나 보다.
마음이 급해져서 얼른 한장 찍고서 모항으로 향했다.



#2

모항은 아주 작은 항구다. 작은 고깃배만 겨우 열댓척 있는 작은 항구지만, 그 풍광이 너무 너무 아름답다.
특히 한겨울이 여름보다 일출의 장관을 보기에 더욱 적당한 곳이기도 하다.
느린 셔터스피드 때문에 파도에 흔들리는 배가 흐릿하게 표현되었다.



#3

함께한 오동과 매화 형님이 방파제 앞에서 일출을 담기에 여념이 없으시다.
등대까지 이어진 길은 밀려오는 바닷물에 서서히 물에 잠기기 시작한다.



#4

어안으로 담아본 포구의 풍경이다



#5

멀리서 구름 속에 해가 떴나보다. 장엄한 일출을 기대하고 길을 나섰지만, 자연은 선뜻 기회를 내주지 않는다.
바닷물이 들어 등대의 밑둥까지 찰랑이는 가운데 고깃배 한척이 빠른 속도로 그 옆을 지나간다.



#6

모항의 바로 뒤에 있는 동산은 커다란 나무가 자리잡고 있어 아침 풍광이 참으로 운치있다.
이 나무 이름이 뭐더라... ㅡㅡ;



#7

도로변에 올라 바라본 모항의 모습.




#8

내소사다.
매표소를 지나면서 바로 이어지는 전나무 숲길은 그 길이가 300여미터.
하늘위로 쭉쭉 뻗은 나무들은 겨울이지만 그 초록의 힘 때문에 싱그러움을 느끼게 한다.



#9

함께한 주노님의 멋진 포즈



#10

뭔가 작품을 건진 모양이다 흐믓해한다.



#11

아담하고 맛깔나는 내소사의 풍경은 봄철 벚꽃이 피면 장관을 이룬다



#12

사천왕문을 지나면 내소사 경내로 이른다.



#13

내소사 경내에 있는 소나무는 그 모양이 참 신기하다.
"ㄱ" 자로 꺾여있는 모습이 절을 찾는 사람들에게 깍뜻이 인사를 하는듯 하다.



#14

내소사 대웅보전은 국보로 지정되어 있으면 꽃모양의 창살문양이 독특하다.



#15

꽃 모양의 창살 문양에서 선조들의 장인 정신을 옅볼 수 있었다



#16

봄을 재촉하는 꽃들이 피어나는 내소사에서 뭔가를 열심히 담고있는 주노님.



#17

아침 햇살이 좀 더 강했으면 어고의 질감이 더욱 잘 나타났을텐데 조금 아쉬웠다.



#18

내소사를 찾은 가족들의 모습이 정겨워 보인다.



#19

변산반도에서 유일하게 염전이 있는 곳. 곰소.
3월부터 시작되는 소금 만들기를 위해 염전을 청소하고 계신 아저씨.



#20

물에 비친 모습이 정겹다.



#21

염전의 모습



#22

염전 뒤쪽으로 이곳에 살고 있는 집의 풍경.
널려있는 빨래와 강아지 한마리가 재미있다.



#23

곰소염전은 한여름 관광객들로 붐벼난다고 전한다.



#24

높은 곳에서 바라본 상록해수욕장 .



#25

불멸의 이순신을 촬영한 곳이라고 한다.



#26

적벽강 근처의 사자바위.
정말 옆 모습이 사자와 똑같이 생겼다.
하지만,머리 위에 레이더가... ㅡㅡ;



#27

굴을 따는 할머니의 모습



#28

채석강 입구의 백사장.
젊은 아가씨들이 신이나서 모래밭을 뛰논다.



#29

오동과 매화형님의 진지한 모습이 채석강과 잘 어울린다.



#30

파도의 침식현상으로 생겨난 동굴은 그 모습이 신기하기만 하다.



#31

해안가 전체가 독특한 돌로 이뤄져있다. 물이 들어오면 찰랑이는 모습도 멋지다고 하는데.. ^^



#32

격포항이다.
방파제 끝에 두개의 등대가 있다.



#33

방파제에서 바라본 채석강의 모습



#34

배를 고치려고 준비하는 아저씨의 모습



#35

새만금 방조제가 시작되는 곳에 장승들고 솟대들이 즐비하다.
예전의 모습을 그리워하며 만들어놓은 곳.



#36

늑대와 춤을님과 주노님이 뭔가를 찍고 있는데..



#37

솟대의 모습



#38

부안댐이다. 시원한 모습이 마음을 상쾌하게 한다.
2등으로 올라오시는 정지홍 형님과 1등으로 올라오신 형수님.
그 뒤로 오동과 매화형님이 보인다.



#39

정지홍형님.



#40

부안댐의 모습



#41

마지막으로 솔섬의 멋진 일몰을 기대했지만 해는 구름 속에서 나와보질 않는다.


빠듯하고 알찬 변산반도 여행. 뿌연 날씨 탓에 장엄한 일출도, 강렬한 일몰도 보지 못했지만,
좋은 분들과 함께한 하루 여행은 즐겁고 보람차다.

나중에 다시 한번 찾아보고 싶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