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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여행기 [1/4]

장군나리™ 2005-10-02 08:22:18 2



유럽의 지도다.
수많은 나라들로 이뤄진 유럽은 사실 전쟁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많은 나라들 중 보라색의 4개국에 대한 여행기를 적어본다.


떠나는 날 한국은 비가 내린다.
하늘을 가득 메운 먹구름 사이를 뚫고 빈자리 없이 빼곡히 승객을 태운 육중한 비행기는 날아 오른다.



언제나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설레임으로 가득하다. 창가에 자리를 잡고 땅위를 내려다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서해바다를 지나갈때는 바다위의 배들을 보는 재미로, 울란바토르를 자날때면 사막을 보는 재미로, 러시아 지역을 지날때는
황량한 들판을 보는 재미로 지루한 여행을 이겨냈다.




요즘 유럽의 여러곳에서 전시회등이 한창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비행기에 빈좌석이 하나도 없다. 더구나 우리같이 공기없은 자국항공기를
이용해햐만 하는데 파리까지의 직항노선은 잡을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암스텔담까지가서 에어프랑스 항공기로 갈아타야한다.
암스텔담까지는 거의 12시간이 걸린다. 첫번째 기내식이 제공된 후 항공기의 윈도우를 모두 닫아 승객들이 잠을 자도록 한다. 잠 자는것도
한두시간이지 정말 지겹다. 시간이 지나면서 항공기의 제일 뒷편 화장실 근처는 찌뿌둥한 몸을 풀러 서서 서성이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나도 역시 ... ^^;;



지겨운 비행이 끝아고 암스텔담에 도착하니 서서히 해가 진다. 유럽과 한국의 시차는 7시간....
한국에서 13:30분 비행기를 타고 출발하여 암스텔담에 도착한 시간은 6시30분 . 한국이 7시간 빠르다.
우린 7시 30분발 파리행 비행기를 타기위해 바삐 움직였다.



창밖에 에어 프랑스 항공기가 보인다.



드디어 우리가 묵을 파리의 숙소에 도착했다.
시간을 보니 현지 시간으로 11시가 조금 넘었다. 한국 시간으로 새벽 6시 정도다. 한국에서 집을 나온시간이 6시 30분 이니까 거의 24시간을 걸려서 도착한 셈이다.
아~  정말 멀다.. 시차를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는데 나는 피곤해서 그런지 잠이 잘 왔다.




다음날....


아침부터 바쁜 일정때문에 서둘러 일어나야했다. 파리 외곽의 시청에서 대체 에너지에 대한 파리시청의 견해와 현재의 상태등에 관한 세미나를 참석하기 위해서다.
파리의 아침은 교통체증이 심하기 때문에 조금 더 일찍 서둘러야한다. 유럽은 오토바이도 고속도로를 달린다. 아침 출근길에도 역시 오토바이가 짱이다.
사이 사이를 뚫고 달리기 때문에 서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목적지 근처를 지날때 보는 공장의 간판이 눈에 익다.
뤼비또~ㅇ이다. 여자들이 보면 정말 환호성이 나왔을테지만 남자들이라 그런지 전혀 관심이 없다. ㅋㅋ



파리의 부부들은 대부분 맞벌이를 한다. 직업이 없는 여성은 거의 없다고 한다.
출근시간.. 아이를 맡기고 출근하려는 엄마들의 모습이 눈에 많이 띈다.


이곳은 외곽 지역의 높은 곳에 위치하여 멀리 파리 시내의 모습이 시원스레 눈에 들어온다.
신도시 라데팡스를 비롯하여 에펠탑의 모습까지도...


프랑스는 작은 차들이 무척이나 많다. 로버의 미니, SMar 등 정말로 작고 귀여운 차들의 천국이다.
차량의 절반 이상이 소형차다. 실제로 일본의 경우는 소형차나 경차가 많을거 같지만 정 반대다.
동경 시내만 보더라도 소형차의 비율은 그리 많지 않다. 내가 보기엔 20% 정도밖엔 되지 않는거 같다.
거기에 비해 프랑스는 대단하다. 기름값이 비싸서 그런가보다. 프랑스의 기름값은 경유, 휘발유 보두 비슷하다.
대략 리터당 2,000 원 정도다. @@


파리에 있는 한  쓰레기 소각장의 모습이다. 파리시민들은 주변에 혐오시설을 설치하더라고 크게 반발이 없다고한다. 우리와는 무척 대조적인 모습이다. 그만큼 사후대책이 철저하다는 의미이기도 할것이다.


파리의 오토바이들은 전부 멋지다. 흔한게 BMW 오토바이.. ㅎㅎㅎ



이제 버스는 시내로 들어간다.  파리시내 투어버스의 모습이 보인다. 1일 이용권을 끊으면 하루종일 이용이 가능하다. 원하는 곳에서 내려 구경하고 다음 버스를 타고 이동하고... 그런데 비가오면 대략 난감할거 같다..



다음편부터 본격적인 파리 여행이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