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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여행기 [3/4]

장군나리™ 2005-10-03 06:11:15 2




세느강변의 맨하단이라 불리울 정도로 초현대식 고층 건물들이 밀집되어있는 신도시가 바로 '라데팡스'다.
획일적인 건물들의 모습이아닌 기하학적 구조와 특이한 모양들로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대부분 경제와 금융과 관련된 업체들이 주를 이룬다.
라데팡스를 대표하는 건축물이다.


계단에 앉아 신문을 보는사람과 커플이 대조적이다.




점심을 먹으러 다시 시내로 들어간다.
프랑스에선 유난히 이 스마트 자동차가 눈에 많이 띈다. 하지만 고속도로는 절대로 들어가지 않는다고 하는데.. ^^;;
원래 이름은 스마트가 아니고 S.M art 라고 한다. 시트로앵과 메르세데스 벤츠가 합작으로 만든 예술품이라고..


점심을 먹고나서 오페라 하우스 근처로 걸어가 보았다




오페라 하우스의 2층 창문에는 세기를 장식한 음악의 거장들을 황금흉상으로 만들어 놓았다.
슈베르트, 베토벤.. 흠.. ㅡㅡ; 쿨 럭......
하여간에 7명의 유명한 음악가들이 2층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이번 여행에서 뼈아프게 느낀거지만.. 화각이 아쉽다. 16-35만 있었더라면....


그 오페라 하우스를 자세히 살펴보자






오페라하우스 주변에는 여유롭게 누워서 책을 읽는 사람, 점심을 먹는 사람, 친구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북적이는거와 여유를 즐긴다는건 서로 어울리지 않는듯 하지만 이 사람들은 그 두가지를 모두 공유하고 있었다. 신기하다.











다시 자리를 옮겨 개선문으로 가보자. 개선문 역시 나폴레옹의 승전을 기념하는 건축물이었다. 하부의 4개 기둥만 세워진것을 후세에 완성하였다고 한다.
실제로 가보니 그 엄청난 크기에 압도당하였다. 이 건축물 역시 꼭대기에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있어 파리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24시간 관람이
가능하지만 표를 끊으면 1시간 이내에 내려와야한다고 한다.
같이갔던 일행중에 10,000 원 정도의 관람 비용이 아깝다고 올라가지 않는 사람도 있었지만, 사실 여행에서 보고 느끼는 것만큼 중요한것은 없는것 같다.
수백만원이 비행기값에 비하면 단돈 만원은 아껴서는 안되는 비용임에 분명하다.


가는 길에 보이는 이 탑은 나폴레옹이 전쟁에서 승리한 기념으로 적군의 대포 1,000개를 녹여서 만든것이라고 한다.
실제로 파리에는 나폴레옹의 흔적들이 참으로 많이 남아있다.



개선문 아래에는 이렇게 영령들의 혼을 달래기위한 불이 켜져있고, 이 것을 관리하는 사림이 매일 닦고 청소하며 불이 꺼지지 않도록 한다.


개선문의 내부에 있는 계단을 통해 올라가면 꼭대기 실내에 박물관이 있다. 시간에 쫒기어 차분히 보지는 못했지만 여러가지 사진들과 유적들이 있다.
다시 계산을 통해 옥상으로 올가가면 전망대에 다다르게 된다.




여기서 내려다보는 파리의 모습은 정말로 장관이다. 더구나 날이 맑아 더욱 멋진 모습이다.
멀리 라데팡스 방면으로는 검은 연기가 피어난다. 아마도 불이 난것같다. 소방차의 사이렌소리가 연신 들려온다.


멀리 에펠탑의 모습이 보인다. 개선문을 중심으로 여러개의 길이 뻗어져있고 거기마다 유적지들이 즐비하다


성심성당의 모습도 보인다.


개선문을 내려오는 계단은 올라가는 계단과 다르다. 반대편 기둥으로 내려오도록 되어있다.




트로카니로 광장 뒷편으로 가면 에펠탑의 멋진 풍광을 시원스레 느껴볼 수 있다.




이제 발걸음을 옮겨 루브르 박물관으로 가보자. 루브르 박물관은 콩코드 광장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웅장한 규모와 안쪽 마당은 보는 순간 탄성이 나온다.


역시 수많은 인파들로 만원이다. 그 중에서 휠체어를 타고 구경을 온 할머니가 인상적이다.






루브르 박물관의 외부 모습을 자세히 살펴보자










루브르 박물관의 실내에는 엄격한 검사를 통과해야만 한다. 특히 가방의 소지는 절대로 금기시 되어 보관소에 맡겨야만 한다.
또한 그림이 있는 곳에서는 사진촬영이 금지되고, 촬영시 퇴장과 더불어 카메라의 모든 사진들을 압수 당한다.
또한 미술품에 손을 데면 경보와 더불어 모든 입장객들은 퇴장하여야 한다.  무섭다.. ^^;;
그럼 내부의 모습을 잠시 둘러보자.















실제로 내부의 그림들은 그 엄청난 크기와 섬세함에 놀라게된다. 그림의 크기가 필자의 집보다 더 큰 것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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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고나서 콩코드광장 주변에서 노을을 찍고 개선문 주변의 야경을 찍어 보기로 했다.
오페라하우스에서 걸어서 가기로 했다.
가는 곳에 있는 오렌지미술관 주변의 풍광은 너무 너무 멋지다.










이제 서서히 해가진다. 멀리 에펠탑 근처로 해가 떨어진다.


콩코드광장의 상징물인 '오벨리스크'는 이집트가 프랑스에게 선물한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자세히 보면 글자들이 꼬부랑 꼬부랑 이상하다.. ^^;; 뭐라고 써져있는지는 ..쿨럭...




드디어 개선문에 조명이 들어왔다. 여행을 갈때 다들 망설이는게 바로 삼각대다.
필자는 맨프로토에서 제조한 682B라고 하는 모노포드를 사용했다. 다리 아래에 간이 삼각대로 쓸 수 있는 삼발이가 들어있어
긴요하게 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야경을 찍으려면 정말 당혹스럽다.
가볍고 튼튼한 삼각대가 절실하게 느껴진다. 무게가 1kg, 접었을 때 길이가 30cm 정도이면서 튼튼한 그런 삼각대는 없을까? ^^;;


돌아오면서 세느강 주변에서 본 에펠탑의 야경이다.




파리여행 4편에서는 프랑스의 벼룩시장, 노틀담사원, 리옹역의 떼제배 등을 소개하며 프랑스편을 마무리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