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er::74a961e7-578f-4011-8815-9e58c3b2838d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하면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이점은 색상의 조정에 있다. 황혼 무렵에 과장된 붉은 기운과 새벽녘의
보라색 기운은 보는 이로 하여금 황홀한 기분에 빠져들도록 하는 힘이 있다. 색이라고 하는 것은 빛을 발하는 광원의 색온
도에 의해 만들어 진다. 즉 붉은 빛을 받은 물체는 붉게 보이고, 푸른빛을 받은 물체는  푸르게 보이는 것이다. 태양은 일출
에서부터 일몰시까지 계속해서 색 온도가 변화한다. 그 유지되는 시간은 채 10분을 넘지 않으니 시시각각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옳다. 근래의 디지털 카메라에는 직접 켈빈도를 입력하여 White Balance를 맞춰주기도 한다.
위 그림에서 10000 도의 푸른색 기운이 도는 상태의 색온도를 보정하려면 2500 도의 붉은색으로 보정을 해야 제대로 된 하
얀색을 만들 수 있다. 따라서 카메라 설정을 10000 도에 가깝게 설정하면 2500도에 가까운 붉은 기운의 사진이 촬영되는
것이다.



                         <화이트 발란스 도표>

디지털 카메라에서 설정하는 커스텀 화이트밸런스는 위의 표에서 보는 것처럼 원판 색상표에서 서로 정확히 반대에 위치한
색을 보색으로 적용시켜주는 것이다. 카메라에 커스텀 화이트밸런스를 gB의 하늘색 계열의 색상으로 설정하면 사진 결과물
에서는 yR의 붉은색이 전체적으로 느껴지게 된다. 예를 들어 백열등이 많은 예식장에서 사진을 찍으면 하얀 웨딩드레스가
붉은 빛을 띠게 되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이때 커스텀 화이트밸런스를 이용해 붉게 보이는 웨딩드레스를 카메라에 커스텀
으로 지정해주면 푸른색으로 보정을 하여 결과적으로 정상적인 하얀색으로 보여 지는 것이다. 바로 디지털 카메라만이 가지
는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응용 사례는 다음 페이지에서 보도록 하자.




<응용사례>
따뜻한 느낌 사진 ․ 차가운 느낌 사진


    
    
                  <커스텀 화이트밸런스 gB 셑팅>        



 

                    <커스텀 화이트밸런스 yG 셑팅>


색상표에서 gB의 색상을 커스텀으로 설정하면 사진은 아래처럼 붉은 느낌을 주면서 강한 인상을 남기게 된다. 이는 일출이나
일몰 등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느낌과 같다. 반대로 새벽녘의 차갑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고 하자. 보통 형광등 모드를
사용하거나 색 온도를 낮게 유지하면서 색을 연출 했지만 커스텀 화이트밸런스를 이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화이트밸런스
도표상의 P의 보색인 yG를 커스텀 화이트밸런스로 세팅하고 촬영을 하면 좌측의 그림처럼 새벽녘의 푸른 기운을 보라색 계열
로 은은하게 살릴 수 있다.
다만 주의할 점으로 커스텀으로 세팅할 색상지의 밝기에 따라 결과물에서 보여줄 노출에 영향을 준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즉 정상보다 밝은 색상의 연두색을 커스텀으로 설정했을 때 결과물은 약간 어두운 보라색이 만들어 지고, 약간 어두운 연두색
을 커스텀으로 설정하면 반대로 결과물은 조금 더 밝은 보라색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