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조식이에요. 메뉴는 단촐하지만, 음식이 깔끔하고 직원분들이 친절했어요.

요즘 처리님이 빠져 있는 초당옥수수가 있어 몇개를 집어 먹었네요.

비가 내리지요. 운치가 더 합니다.

식사 후 가방에 잘  쟁여가지고 온 믹스커피까지 한 잔하니 맘이 풍요롭네요.

먹방에 빠진 처리님..  리장에 도착한 날부터 호텔 옆 훠궈집에  눈독을 들이더군요.

맛집인가보아요. 자리가 나길 기다리시는 분들이 골목에 앉아계세요.

결국 담날 문을 열자마자 훠궈가게로 돌진~~

한국인이고 먹어 본 적 없다는 눈치를 줬더니, 어린 알바 여학생이 센스있게 휴대폰을 가져와 주문을 도와줬어요.

음식이 오면 뭐하냐구요? 어케 먹는지 모르는 걸요. 결국 옆 테이블 아가씨 출장 와서 해결해줬네요.^^

전 딱 두 점 먹었고, 처리님이 맛있게 다 비웠어요. 아무래도 전생에 중국인이었는지... 넘 잘 먹어요.ㅠㅠ

맛이 없다는 건 아니구,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었다구요. 국물이 진하고 고기 잡내도 없고 푸짐해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기다려서 먹나봐요.

배도 채웠고, 골목골목 누벼봅니다.^^

이쁜 아가씨 등장. 섭외담당 제라늄이 나서야 할 차례지요.

고성의 예전 생활모습을 재연해두었네요.

이쁜 아가씨 또 발견~~

물이 탁하게 보이지만, 냄새가 나거나 그렇진 않아요.

밤이면 여기가 완전 시끌벅적한 곳인데, 낮은 이렇게 분위기가 다르네요.

보라색 부겐베리아와 의자가 이뻐서 한 컷 찍었어요.

헤이롱탄공원에 왔어요. 나시족 전통복장을 한 분들도 이뻐서 한 컷~

한가롭게 호수를 바라보며 차나 윈난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이에요.

우리 부부도 여기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커피 한 잔을 해요.

구름이 잔뜩 끼어서 그렇지 이 포인트에서 위륭쉐산을 볼 수 있다고 해요.ㅠㅠ

전 안타깝게 보지 못했구요.

배를 타고 호수를 계속 청소하시나봐요.

윈난성 나시족이 1000년전부터 사용해온 상형문자에요. 소수민족의 억압정책으로 사용이 금지되었다가 리장을 중심으로 사용허가를 요구해서 지금은 다시 쓰게 되었다네요.

리장고성내의 안내판은 동파문자로 되어있는데, 가만히 들여다 보고 있음 참 재미있는 문자더라구요.

1년 내내 봄과 같은 날씨여서인지 집집마다 꽃을 잘 가꾼 모습이에요. 진심 부러웠어요.

뷰가 좋은 곳으로 올라가 고성을 내려다 보았어요.

어쩜 저리 가지런하고 정갈한 모습인지 마음이 차분해지더라구요.^^

골목을 밝히는 홍등이 켜지고 비까지 내리니 리장의 밤이 더 아름답네요.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서 위롱쉐산 투어를 따라 나서요.

백수하의 모습이에요. 비록 사람에 치어 정신이 없었지만, 멋진 풍경임은 분명한거 같아요.

단체투어이고, 중국어를 모른다는데도 배려없는 가이드, 맘에 안드는게 천지였지만요.

람월곡의 모습입니다. 여기도 사람이 넘 많구요. 여유롭게 사진을 찍거나 하진 못 했어요.

역시 처리님 말을 들을껄!!? 잠시 생각하다, 올라가지 않으면 후회할거야하면서 또 줄서기를 해요.

가이드와 약속한 시각에 딱 맞춰 도착했지만, 많은 버스들 사이에서 우리 버스를 찾는 사이 버스는 떠나버렸어요.ㅠㅠ

공안에게 도움을 요청했더니 다음 버스를 바로 탈 수 있게 해줬어요. 겨우 우리팀이 있는 곳까지 와서 점심을 먹는둥 마는둥...

뷔페여서 그래도 입에 맞는 과일이라도 좀 먹을라 했거든요. 일행을 놓치면 안된다는 생각에 그냥 먹는걸 포기했죠.

설산으로 올라가요. 방한복입고 산소통을 들고 ~~

혹시나하고 눈이 쌓인 모습 기대했지만, 역쉬 지금은 아니었나봐요.  구름이 걷혔다 밀려오는 신비스런 풍경으로 만족해요.

다행히 고산증은 없었어요. 잠시 타고난 산악인인가!? 하는 잡생각을 해봤어요.ㅎㅎ

들고온 산소통 다시 가지고 내려가려니 귀찮아서 고산증은 없지만, 마셔 보아요. ^^

18살 중국청년이에요. 아빠와 친구랑 함께 광저우에서 여행을 온 친구죠. 영어로 소통이 가능한 이 친구와 아빠의 배려로 무사히 위륭쉐산 투어를 마칠 수 있었어요.

투어에서 도움도 받았는데, 쓰촨음식을 좋아한다면 중국청년의 아빠가 저녁을 사겠다구해요.  다리 맥주도 한 잔씩 하면서 즐겁게 식사했어요.

나라는 달라도 자식을 위하는 부모 맘은 같은가봐요. 

이 청년의 아빠는 공장을 운영하는 분인데, 본인이 배움이 짦아 영어를 못하니 아들은 영어를 잘 했음 늘 생각했데요.

오늘 이렇게 아들이 맘껏 영어로 대화하는 모습이 뿌듯했나봐요. 그리고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함께 해준 우리에게 고마움을 전하려고 저녁식사를 제안한거 였어요.

은세공과 세라믹의 콜라보에요. 이틀내내 저게 무슨 용도일까? 궁금했는데, 비쌀거 같고 물어보고 안 사면 싫어할 거 같아 궁금해도 참았었어요.

식사를 마치고 친구가 운영하는 가게가 있는데, 차를 마시러 가자해서 함께 갔는데, 이때가 기회다싶어 물어봤더니 헉!찻잔이라구 해서 놀랬어요.

찻잔에 은세공으로 연꽃과 금붕어를 넣었다니~

함께 왔으니 한 개 100위안에 주시겠다고 해서 두 개를 사왔어요. 엄청 뿌듯해요^^

리장의 마지막 밤을 책임질 작은 호텔이에요. 이틀간 묵었던 호텔과는 많은 차이가 있지만, 주인 내외분이 순박하시고 친절하셔서 하룻밤 잘 잤어요.

내일은 버스를 타고 샹그릴라로 떠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