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 중국인들이 가장 가고싶어 하는 곳 1위가 리장이라고 하는데 가보고서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리장역에 도착해보니 비가 내려요. 그것도 제법 많이ㅠㅠ

일단 도로로 뛰어든 처리님덕에 택시에 타긴 했어요.

너무 이른 아침이라 호텔 문이 닫혀 있을 수도 있고, 배도 좀 고프고, 호텔 위치도 물어볼겸

일찍 문을 연 식당으로 들어가서. 간단히 식사를 해요.

그러나 호텔 주소를 보여드렸더니 잘 모르신당.. 좀 불길한 예감

 인력거를 끄는 아저씨께도 호텔의 주소를 보여드렸지만 신통치 않네요.

결국 한 시간을 넘게 리장고성의 골목길을 뒤지고 다녔더니 비에 쫄딱 젖어버렸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찾은 호텔은 꽤나 멋지고 고풍스런 곳이었어요.

정원이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어 편안한 분위기였습니다.

호텔 내부의 모습도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깨끗하고 고풍스러웠는데, 차와 커피까지 잘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가격은 이틀에 750원.

하루를 더 묵고 싶었으나 스위트룸 밖에 남아있지 않다고 해서 접었네요.

무거운 가방을 내려놓고 카메라만 들고 가볍게 나서보아요.

딸이 커피 사먹으라고 200위안을 줘서 인증샷도 보낼겸 스벅에 가요. 2층에 앉아 비온 뒤의 말끔한 고성을 내려다보아요.

다시 고성의 이곳 저곳을 둘러보기로 해요.

시간이 좀 지나서인지 골목이 북적이기 시작하네요

오징어구이 먹겠다는 처리님...

일종의 푸드코트라고 해야겠네요.다양한 음식들이 있어요.^^

뭔지 모를 볶음을 시켜 먹어보았습니다.

수로를 따라 예쁜 고성의 골목이 이어져요.

소원을 써서 걸어두었네요.

요즘은 잘 볼 수없는 버드나무가 여긴 아직 많아요. 고성과도 잘 어울리구요. 저 물길을 따라 오르면 헤이롱탄(흑룡담)공원이 나와요.

윈난이 커피가 유명하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커피를 좋아하니 꼭 맛보고 싶었어요.

마침 조용하고 작은 커피집에 들어가 주인장이 정성껏 내어주는 커피도 맛보고, 원두도 구매했어요.

윈난은 예부터 푸얼차로 유명한 곳입니다. 차마고도의 시작이라고도 하죠.

그래서인지 차를 시음하고 판매하는 곳도 많아요

이쁜 아가씨는 어디에서든 인기가 많은가봐요.ㅎㅎ

저녁이 되면 광장에서는 어김없이 신나는 춤판이 벌어져요.

스팡지에(사방가)를 지나서 고성의 좀 높은 곳으로 이동을 해요

저녁이 되니 사람들이 더욱 많아지네요.

우리나라도 한옥마을 같은데 가면 한복을 입은 이쁜 처자들을 볼 수 있듯... 여기도 전통 복장을 한 사람을 볼 수있어요.

바로 섭외~~

제법 어두워지면 수로에 등을 띄워요.

이렇게 수로 주변에는 연등을 파는 분들을 만날 수 있어요

저마다 무슨 소원을 빌면서 이렇게 등을 띄웠을까요?

처리님은 주로 먹는 사진만 출현하는군요.ㅎㅎ

과일을 고르면 먹기 좋게 썰어서 통에 담아 줘요. 엄청 맛있게 잘 먹었어요.^^ 

호텔로 돌아와 야경을 감상하며 창가에 앉습니다.

그리고는 사 온 과일로 리장에서의 첫날을 달콤하게 마무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