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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여행

신성/전기호 2009-04-18 05:16:02 2


 


새벽 02시30분 눈을 비비며 새벽잠을 떨치고 일어났더니 몸이 천근만근이다.


그래도 나와의 약속인지라 배낭을 챙기며 창문을 열어보니


캄캄한 어둠속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이 코끝을 시큰하게 하며 졸리던 눈꺼풀을 씻어준다.


03시에 출발하여 영암목장으로 향하면서도 산골짜기에 너울거리는 운해를 상상해보니 절로 신이난다.


달리는 차창 밖으로는 어둠이 짙게 드리워져 있지만 내 마음은 벌써 영암복장 정상에 서있다.


멋진 운해를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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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동이 트기 시작 할 때쯤


영암목장에 서니 발아래 굽어보이는 골짜기에는 운해가 없고 뿌연 연무만이 시야를 방해한다.


정상에 위치한 KT중계소 앞에서 또는 아래 언덕에서 망설이다


아래 언덕이 위치상 좋을 것 같아 언덕을 택하고 자리를 잡았다.


골짜기에 운해는 없었지만 구름이 몽실몽실 거리는 하늘에 태양이 떠오르니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예전에는 서광 목장이라 했었는데 지금은 영암목장이라 칭한다.


서광목장이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 지역민들이 살려보려고 회사 살리기 일환으로 우유사주기 운동도 펼쳤지만 끝내 부도로 없어지고 영암목장이 인수해서 영암목장이라 부른다.


산에 오르는 초입에는 영암목장이라는 나무로 된 입간판도 있다.


또한 영암목장에 머지않아 골프장이 생긴다니 앞으로는 출입금지 되지 않을까하는 염려도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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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다음 목적지인 호남다원으로 향한다.


호남다원에 이르니 아직 때가 일러서인지 푸르름은 덜하지만


다원에서 바라보는 월출산 풍경은 환상적이라 말 할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다원의 녹차 맛은 볼 수 없지만 녹차의 감미로운 맛을 눈으로만 음미하고 나오는데 허기가 살살 밀려든다.


새벽에 일어나 움직였으니 허기가 돌때도 됐지


음식점을 찾으려니 아침을 때울 수 있는 곳을 찾지 못하고 고픈 배를 생수로 달래며


장흥 선학 마을 유채를 보기 위하여 23번 국도를 달리는데 차창으로 보이는 월출산 풍경이 참으로 아름답게 펼쳐진다.


산 전체가 수석의 전시장이라 할 만큼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월출산은 천왕봉의 높이가809m이지만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산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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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산을 뒤로 하며 장흥군 회전면 선학마을로 계속 달린다.


가는 길목에 논마다 보리를 심어놓아 청보리 들녘이 넓게 펼쳐진 모습도 눈에 들어온다.


좀 더 달리다 보니 탐진강이 시야에 들어오며 가운데 섬이 눈데 뜨인다.


무슨 섬인지는 모르겠지만 산 벚꽃이 군데군데 피어있어 짱구 머리 형상을 하고 있어


즉석으로 짱구머리 섬이라 이름을 붙여주기도 했다.


또한 탐진 강변 매자리 공원 앞에는 약 20여만평 정도의 넓은 들에 유채를 심어 놓긴 했는데.


아직 조성되지 않아 멋진 모습을 볼 수 없었다.


 


23번 국도를 쭉 달리다 포항저수지 인근에 있는 연지 교차로에서 우회전하여 지방도를 달리다 보면 회진항이 나온다.


여기서 한 가지 교차로 이름이 연지 교차로


우리 딸 이름이 연지 이여서인지 연지교차로라는 이름이 정감 있게 들려온다.


회진항에서 약 3Km 정도 가다보면 삼거리가 나온다.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도로를 따라 돌다보면 선학마을을 일주하게 된다.


선학 마을 이장님께서 반갑게 맞이하고 손수 안내 하시고


자상하게 설명해 주며 올해는 가믐으로 유체가 잘 자라지 않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씀도 전해주시는 푸근한정도 느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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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식사를 못하고 다녔더니 허기에 지쳐 식후경 하기로 하고


이 마을 부녀회에서 객손들에게 먹거리를 싼값에 팔고있는 먹거리 장을 열기에 여기서 식사를 하기로 정했다.


밥상은 허름했지만 시골 머슴 밥처럼 넉넉히 담아준 밥이며 반찬, 부침,


그곳의 안양 곡주도 맛을 보고 부녀회의 따스한 정도 함께 먹고 왔다.


 


이회진마을 - 선학동의 안쪽에 저수지를 끼고 있는 마을 이름이다.


꼭 이름 같아 이상하게 느껴졌지만 친근감도 느끼게한다.


바다를 바라보는 마을이 아름답다는 생각도 해본다.


또한 천년학 세트장에 바라보는 노력도 대교도 멋있고 그 다리로 떠오르는 일출도 일품이라 한다.


일출은 보지 못해 아쉽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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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나주 영산강 유채축제를 보기위하여 나주를 발길을 옮겨야한다.


회진항에서 나주 영산강 축제장 까지는 약85Km로 1시간 20분 정도 달려야 갈수 있는 거리다.


나주 영산강 유채축제는 매년 4월이면 열린다.


활짝핀 유체가 영산강변을 수 놓은 것처럼 펼쳐진 모습을 보면 밀림의 습지를 축소해 놓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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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변에 황포돛배가 두척이 있는데 5월 중순경부터 관광용으로 운항한다고 한다.


운항 구간은 공산면 다야뜰에서 석관정까지 3Km거리


시간은 왕복 30~40분 정도 이용 요금은 어른기준 5000원 정도로 잠정 책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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