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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건축가 가우디(Antonio Gaudi y Cornet)가 설계하고, 직접 건축 감독을 맡아서 제작된 스페인 최고의 건축물로,
완성될 경우 가로 150m 세로 60m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중앙의 가장 높은 탑은 170m가 될 것이라고 한다.
당초의 완공 일정을 앞당겨 2026년에 완성이 될 것이라 하는데,
이는 가우디가 서른 살부터 성당의 공사감독을 시작해서 1926년 전차사고로 사망한 해로부터 100년이 되는 해다.


성당의 출입문은 모두 3개.
그중 가우디가 완성한 것은 '탄생의 파사드'인데 예수님의 탄생과정을 성경에 기인하여 정교한 조각들로 채워져 있다.
처음 보는 순간부터 입을 다물 수 없음은 가우디의 천재성을 인정함을 뜻한다.
멀리서 보았을 땐 기괴함에 섬뜩한 기분이 들게 하지만 가까이에서 섬세하게 뜯어보기 시작하면
소름이 돋을 만큼 그 예술성은 대단하다.
하나하나 이어 붙인 사암들이 하나의 덩어리로 이루어져 거대한 건축물을 만들어낸다.
그 반대편에 있는 ‘수난의 파사드’는 가우디의 스케치를 바탕으로 현대적 이미지를 가미하여
스패인 건축가인 수비락(Subirachs)이 완성을 했다.
예수의 수많은 시련과 죽음을 조각으로 형상화 하였는데 간결하면서도 강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딱 봐도 두 개의 작품은 전혀 다른 성격을 지니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리고 현재 공사 중이며 베일에 가려진 ‘영광의 파사드’는 조르디 보네토가 감독을 맡고 있는데,
서로 다른 시대에 만들어지고 있는 세 개의 파사드는 세계적인 건축물로 인정받기에 충분하다.
각각의 파사드는 4개의 탑이 세워져 있는데 예수님의 12제자를 상징한다.


건물의 실내로 들어오면 외부의 조각들과는 사뭇 그 느낌이 달라진다.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들어오는 빛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마치 천국을 연상케 하는 높은 천정은 정교한 보석들처럼 박혀있다.
오랜 시간을 두고 천천히 느긋하게 둘러보고픈 곳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첨탑 꼭대기도 올라보고,
지하의 박물관도 보면서 성경의 이야기를 조각품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싶다.

<가우디의 작품인 탄생의 파사드>




























<수비락의 작품 고난의 파사드>












<사그라다 파밀리아 내부의 모습>





































<공사 중이며 베일에 쌓인 영광의 파사드>








까딸로니아 공화국이라 불리는 바르셀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