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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라켄을 출발하여 쮜리히를 가는 동안 날이 흐려졌다, 빗방울이 내리다를 반복했다.

스위스는 남한의 1/2 정도밖에 되지않는 작은 나라로 유럽의 한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다.
대부분이 산악지형이라 농사가 활성화되기는 어려운 지형이다. 주변이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으로 둘러싸여 전국민의 반 이상이 독일어를 사용한다.
관광이 주요한 국가사업이기때문에 어디를 가더라도 영어가 잘 통한다.
1인당 국민소득은 4만불 정도나 되는 잘 사는 나라이다. 부러워라... 히~~

가는 길목 어딘가에 있는 호숫가 마을이다. 이런데서 한 일주일 편안히 쉬었다가 가면 좋겠다.



스위스 국경을 지날 때 고속도로 휴게소와 더불어 국경 세관이 있다. 물론 바리케이트도 있다.
검문을 하거나 하지는 않지만, 스위스에서 구입한 물건들은 세관에서 세금을 되돌려 받을 수 있다.
원래 부가가치세는 자국민들에게만 부과하는 세금이니까 다른 나라사람들이 사서 해외로 가져가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기때문이다. 물론 일정한 금액 이상이 되어야하고, 면세점에서 구입해야만 가능하다. ^^
사진을 찍어 놨어야 하는데... 까먹었다.  ㅡㅡ;;

오후 5시 경에 쮜리히에 도착을 했다. 쮜리히 역시 전차가 대중교통 수단으로 자리를 잡고 있으며, 퇴근 시간이라 그런지 시내는 복잡하고 차량이 많다.



쮜리히에는 커다란 호수가 있고, 시민들의 휴식공간이다. 많은 요트들이 정박해있는 호수의 분위기는 정말로 아름답다



호수 주변으로 휴식을 즐기는 사람들은 대부분 학생들인듯 보인다. 책을 읽기도하고, 떠들며 놀기도 한다.


서서히 쮜리히에도 해가 지나보다.



호수의 물은 생각보다 맑고 깨끗해서 수심이 2미터도 넘어 보이는 곳의 바닥이 훤히 보인다.
부럽다.. ㅡㅡ;



그래서인지 호수에서는 수영을 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인다.
무척 차갑고 유람선이 다니는 만큼 엄청 깊을 것이다. 커플이 기분좋게 수영을 한다.
아가씨도 이쁘지만, 남자아이도 잘 생겼다. ㅎㅎ






나이든 할아버지 두분이 카누를 저으며 온다. 호흡이 척척 맞는걸보니 오래된 친구인가보다



전차의 모습을 보니 오래전부터 사용되었던듯 하다.
적어도 10년은 된거 같다.. 그래서인지 공해가 적고 맑은 공기가 도시를 감싸고 있는 거겠지...





오랫만에 저녁을 한식으로 먹었다. 김치찌게... ㅋㅋ
외국에서 먹어보는 김치찌게가 비록 한국의 맛보다는 덜하겠지만, 그래도 감사할 따름이다.
빵과 고기보다 밥과 김치찌게를 먹으니 배가 든든하다.
역시 나는 한국사람인가보다.


스위스편을 마치고 다음편엔 독일편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