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유적지 안내 지도>입니다

앙코르왓 + 앙코르톰  두 곳을 보는 데만 하루 종일이 걸리는 코스인데 보통 이 두곳 투어를 <Small Tour> 라고 부릅니다.

그 주변으로 산재해 있는 사찰들을 둘러보는 것은 <Big Tour> 라고 부릅니다.

보통 툭툭이와 기사를 대절해서 움직이는 동선마다 데려다 주는 건 하루에 20 달러 정도합니다. 여기에 일출이나 일몰 투어가 포함되면 5달러 정도 더 내야 합니다.

한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가이드를 동반한다면 하루 100달러 정도를 지불해야 하는데, 

이 비용에는 SUV + 유적지마다 함께 이동하며 역사적 설명이 이루어집니다. 

둘 다 인원에는 제한이 없지만 툭툭이는 3명까지 탑승 가능하고, SUV에는 4명까지 탑승이 가능합니다.

저는 역사보다는 사진에 관심이 있어서 툭툭이를 선택했습니다. (역사 공부는 집에서 책으로 대신...)

새벽 4:45분에 호텔 앞에서 툭툭이 기사를 만났습니다. 앙코르 입장권을 먼저 구매해야 하는데, 

1일 권은 37달러, 3일 권은 67달러입니다. 저는 이틀 정도 관람할 예정이지만 3일권이 더 저렴하니 그냥 3일 권으로 구매했습니다

매표소에서 사진 찍어서 입장권에 넣어줍니다. 모든 유적지마다 사진과 대조해서 검사를 합니다

6:30 일출이고, 5:30에 도착했지만 이미 인산인해입니다.

앙코르와트는 12세기 초, 앙코르 제국을 통일한 수리야바르만 2세에 의해 건축된 힌두교 사원으로 단일 건축물로는 세계 최대의 석조건물이라고 합니다. 

앙코르 유적들 중에서 보존 상태가 가장 좋은 유적이라고 하는데, 건물을 둘러싼 해자의 한쪽 길이가 약 1.3~1.5km 정도 되니 얼마나 큰지 상상이 됩니다.

앙코르 왕조(802~1431년)는 씨엠립에 수도를 두었는데, 이 시대에 지어진 사원은 100개에 달한다고 합니다. 앙코르와트도 그 중에 하나입니다.  

그래서 저는 조금 더 앞쪽의 연못가로 가봤습니다.

사원 내부로의 입장은 해가 완전히 뜬 후 30분 정도 지나야 가능합니다. 

사원 내부가 어두워서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다고 입구를 막고 있습니다. 

7시가 되어서야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캄보디아 국민은 앙코르 유적지를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고 하네요. 이 분은 새벽부터 일찍 와서 기도를 하시는 듯 했습니다

멀리 열기구가 보입니다.

앙코르왓의 일출을 볼 수 있는 위치입니다. 

튀르키예처럼 날아다니는 건 아니고요, 수원 화성의 열기구처럼 위로 120m 정도 올라갔다가 내려온다고 합니다. 

가격은 35달러 정도하고, 일출,일몰시에는 5달러 추가금이 있다고 합니다.

앙코르왓트를 다 둘러보고 나왔다면 주차장으로 가서 툭툭이 기사와 만나서 이동을 합니다.

카톡으로 현재 위치를 알려주기 때문에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어요

다음 목적지는 앙코르톰인데, 남문으로 들어갔다가 동문으로 나올 겁니다. 

앙코르톰의 남문입니다. 

앙코르톰은 한쪽 면이 3.2km난 되는 거대한 성으로 앙코르 왕국의 마지막 수도입니다.

동서남북 4 개의 문이 있고, 동쪽에는 승리의 문이라는 게 하나 더 있어서 왕이 출입을 했다고 해요

앙코르 톰 정 중앙에는 자야바르만 7세가 세운 바이욘이라는 절이 있습니다.

바이욘은 사면상으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관세음보살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자야바르만 2세의 얼굴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실제로 보면 어마어마한 석조 건축물에 분위기를 압도당합니다

코끼리 테라스

문둥왕 테라스

앙코르톰의 동문 옆으로 올라가면 사면상을 바로 옆에서 볼 수 있습니다

앙코르톰 동문

10세기 말에 지어진 절인 '따 께오'입니다.

앙코르왓트나 바이욘보다 훨씬 오래 전에 지어진 힌두사원이죠.

이틀간 대절했던 툭툭이와 기사님 '짜티'입니다.

사원 구경 후에 돌아오면 항상 시원한 생수를 아이스박스에서 꺼내서 건내주어서 참 고마웠습니다

여기는 안젤리나 졸리의 툼레이더1에서 보았던 '따 프롬'입니다.

그래서 인기 많은 유적지 중 하나인데, 이 사원은 바이욘을 지었던 자야바르만 7세가 '어머니'를 기리기 위해 지은 절이라고 합니다.

거대한 스펑나무들이 유적지를 감싸고 있는데, 나무가 자라면서 유적지도 무너지고 있어 나무를 잘라내거나 더 자라지 못하도록 약을 놓는다고 합니다.

ㄷ

따 프롬을 보고 나니 날씨도 덥고해서 오늘의 투어를 그만하기로 했습니다.

내일 빅투어 때 조금 더 발품을 팔려고요.

점심은 호텔 근처에 있는 'Khmer Taste'라는 식당엘 왔어요.

파인애플 볶음밥과 팟타이, 그리고 콜라를 시켰습니다

점심을 먹고는 호텔의 Spa에서 맛사지를 받았습니다

얼마나 세게 주물러 주던지 아파서 혼났어요. 진짜 정성이 느껴졌습니다.

마사지 끝나고 '진저 허니 레몬 티' 한 잔을 마십니다.

팝 스트릿 근처로 커피나 한 잔 마시러 나가봤는데, 우리나라의 카페 같은 곳은 찾기가 힘들었어요.

조금 더 걸어가서 강가 쪽에는 좀 있는 것 같았지만 날이 더워서 패쓰하고 작은 카페에서 아포카도를 시켜서 한 잔 마셨습니다.

맛은 뭐.. 쏘쏘~

커피를 마시고 근처 작은 시장 같은 곳을 찾았는데, 망고 파는 아주머니를 만났네요

1kg에 5000리엘이니까 1.25 달러입니다. 1500원 정도에 3개의 망고가 올라갑니다.

먹기 좋게 깎아 주셨는데, 설탕물처럼 달고 맛있었습니다. 

그 옆에 말린 바나나와 과일을 파는 아주머니가 계셔서 그것도 한봉지 사와서 저녁 간식으로 먹었네요

호텔 베란다 밖은 분홍색 하늘로 아름답게 물들어갑니다.

저녁 먹으러 갈 시간이라는 뜻이죠.

주변에 마땅한 맛집이 없어서 호텔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생각보다 아주 맛있었고요, 이 정도면 돌아다니면서 식당 찾아다닐 필요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직원들도 친절하고, 맛있고, 분위기도 좋고.. 만점이네요.

후식으로 커피도 한 잔 시켜서 마셔봤는데, 캄보디아 와서 마신 커피들 중에서는 제일 맛있었던 커피였습니다.

이 호텔은 진짜 모든 게 만족스러워서 다음에 간다면 또 여기서 묵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골든 템플 부티크... 

호텔 수영장에서 수영하는 사람은 한 번도 보지를 못했네요.

내일은 제가 한번 수영을 해볼까 합니다. ㅋ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