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의 겨울은 늘 우중충과 비 아니면 우중충과 바람 혹은 우중충과 비와 바람... 때로는 우중충과 바람과 눈,
그러다가 가뭄에 콩나듯 햇빛을 보여주는 센스를 발휘하는 아주 명랑(!)한 날씨의 연속입니다.
일조량도 무지 짧아서 아침 8시 반 정도 되야 해가 하늘에 떠 있는 느낌이 들고요,
오후 4시 30분이면 이미 밤으로 가기 시작해서 5시면 완전 밤이 되죠.
오늘 아침은 안개비가 내려서 사진기 들고 시내 한번 나가볼까... 하고 갈팡질팡 하고 있는 와중에
이곳에 들러 또 이렇게 진을 치고 앉아 있네요. >..<
나가려면 벌써 박차고 나가야하는데 영 궁뎅이가 말을 안 듣는;;;.....
더 늦기 전에 이거 쓰고 후다닥 나가봐야겠어요. ㅎㅎㅎ
아! 제가 거주하는 곳은 프랑스 북동쪽 독일국경에 인접해있는 알자스(ALSACE)지방의 스트라스부르그(STRASBOURG)입니다.
그냥 '프랑스에서 산다'라고 말씀 드리면 99프로의 많은 분들은 의례 '빠리에서 산다'로 알아서 해석 하시더라구요.
한떄 <빠리의 연인>이라는 연속극이 있을때는 '빠리에서 안 산다'라고 말씀 드려도 빠리의 연인 촬영하는거 봤냐는
질문을 골백번은 들은거 같아요. ㅎㅎ
땅따먹기 싸움으로 독일과 프랑스 사이에서 많은 고생을 해온 이곳의 시내 모습은 차차 시간을 두고 보여드리겠습니다.
의자를 박차고 나가기 전, 마지막 보너스로 혼자 좋아라 하는 미니 클래식 카메라인 롤라이 35TE와 미녹스 35GT를 소개해드립니다.
손바닥에 쏙 들어오는 아주 귀엽고 사진이 쨍쩅 하게 잘 나오는 기특한 녀석들이죠.
ps: 사진... 어떻게 하면 글 밑으로 가게 할수 있죠? 컴맹이 되놔서... 아놔~
0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