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자료 뒤지다 보니 우연히 강아지 입양하면서(지금은 울 막내 땜에 '건'이라는 강아지 형제네 집에...)
원 주인 아기씨가 하도 서운해 하길래 그 집 홈피에 연재해 줬던 "쥬디의 일기"가 있네요
사진은 다 없어도 나름 즐겁던 추었이라 함 올려봅니다 ^^;;
(J'D1)입양D-1
아 드뎌 내일 이면 정든집을 떠난다
사랑하는 아빠,철부지 엄마,건이,코럴,가넷.... 그리고 뚱남이....
이제 떠나면 다시는 못보는 걸까?
내가 가게될 곳은 청주!
교육의 도시란다. 내 가서 인천의 짠맛을 확실히 보여주리라...
난생 첨해보는 자동차 여행!
따분한 장거리 여행을 대비해서 책도 한권 샀다. - "충청도 사투리 따라잡기"
멀미할걸 염려해서 코럴이 코미테도 챙겨줬다.
떠날때 울지 말아야 할텐데...
그동안 날 이뻐해준 똥강아지 아니아니 송은이 언니 넘넘 고마워~
아!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려면 일찍 자야겠다.
(J'D2)여정
음---- 긴장한 탓일까?
놓고왔다!
코미테 -.-
다행히 차가 밀리지 않아 고속도로로 2시간만에 편하게 도착했다.
중간에 하도 덥길래 한번 낑낑거렸더니 휴게소를 찿느라 야단법썩이다
안성휴게소에서 환기도 시키고 차바닥에 쉬야하라고 패드를 깔아주는데
난 그냥 덥썩 누워버렸다 에고고~~ 바닥이 시원하고 좋구먼 아따 이대로 갑시다!
그래서 난 이자세로 청주까지 헤~~
집에 도착해서 마암이 준비해놓은 보금자리에 한번 누워보고 언냐가 까불길래 한번 살짝 물어줬더니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쯔쯔쯔 물었다고 이르기나하구...
그래도 언냐가 착해서 맘에든다. 빠빠와 마암이 잘때는 귀찮게 하지 말라고 하니깐 안건드린다.ㅋㅋㅋ 귀찮게하면 자쁘러야지...
암튼 오자마자 응가하구 쉬야하구 한숨때리고 나서 밥먹구(밥먹는거 쳐다보지 맙시다) 또 응가하구 또자구 이따가는 빠빠하구 축구봐야지!
(J'D3)사투리
흔히들 충청도는
느리다 혹은 멍청도다 라고 말들을 하시는데요
지가 와보니깐 겁나게 빨라유~
자 그럼 표준어를 위시하여 경상, 전라, 충청도의 말
빠르기를 테스트 해보자구요
# 사례 1
표준어 : " 돌아가셨습니다."
경상도 : " 운명했다 아임미까."
전라도 : " 뒤져버렸어라."
충청도 : " 갔슈."
자 어때유~
정말 간략하고 빠르지 않은감유~
우연일 뿐이라구유?
좋아유 다음 사례를 보자구요
# 사례 2
표준어 : " 잠시 실례합니다."
경상도 : " 좀 내좀 보소."
전라도 : " 아따 잠깐만 보더라고."
충청도 : " 좀 봐유. "
이제 인정하셔유?
웃기지 말라구유?
자 우리 인정할건 인정하자구요!
싫다구유?
좋구먼유~ 다음 사례를 보면 분명 인정하게 될 것이구먼유~
# 사례 3
표준어 : " 정말 시원합니다."
경상도 : " 억수로 시원합니더."
전라도 : " 겁나게 시원해버려라."
충청도 : " 엄청 션해유."
어때유~
그래도 아니라구유!
그럼 하나 더 보여드릴꼐유~
# 사례 4
표준어 : " 빨리 오세요."
경상도 : " 퍼뜩 오이소."
전라도 : " 허벌라게 와버리랑께."
충청도 : " 빨와유."
자 이제는 인정할 때가 되지 않았는감유?
그래도 아니라구유~
그럼 다음을 본다면 절대 인정 할 수 밖에 없을 것 이구먼유~
# 사례 5
표준어 : " 괜찮습니다."
경상도 : " 아니라예."
전라도 : " 되써라 "
충청도 : " 됐슈 "
이제 분명해 지지 않는감유
더이상 우겨봐도 소용없시유
정녕 그래도 인정할 수 없다는 분들.
이 한문장을 통해 충청도는 절대 느리지 않다는 것을 입증 하겠시유. -_-
표준어 : " 이 콩깍지가 깐 콩깍지인가 안깐 콩깍지 인가? "
충청도 : " 깐겨 안깐겨? "
* 처리™/박동철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8-11-21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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