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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자랑^^

또순여사™/박도순 2008-11-04 12:53:50 2



지금 중3인 딸이
중 2때부터 만화쪽으로 길을 가겠다고 했을 때
우리 부부는 밥도 안먹고 고민했었습니다.

얘가 날라리인가?
공부가 하기 싫은가?
머리가 멍청한가?

등등

소중한 딸의 인격을 고스란히 품어주지 못하는 못난 부모의 모습을 보았죠.

딸은 공모전에 나갈때도 부모에게 말도 안하고 가거나
조용히 출품하였고, 좋은 소식은 부모님 핸드폰으로 먼저 오더군요.
1년 정도 지나고... 그래 그럼 너 하고 싶은대로 해라!! 했더니
표정도 밝아지고, 여러가지 대화를 하러 다가왔습니다.

그 딸이 이제 조치원에 있는 성남예술고 만화창작과로 길을 정하여 진학합니다.
졸업전 마지막 좋은 소식으로....

딸의 앞길을 축복해주시고,
일본을 넘어 세계 만화계의 거목으로 성장하기를 기도합니다^^;

쪼금.... 자랑질 섞인 자조입니다.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