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부터 밤새고 새벽부터 날뛰어서 몸이 천근만근이었다
새벽 사진 대강 정리하고 잠깐 쉬었다가 오후 약속에 나가기전 컴터앞에 앉아있었다.
오후 2:43분....서울 전화번호가 찍힌다.
받을까,,말까,,,,약 수초동안 고민한다.
난 목록에 없는 전화번호는 잘 받지 않는다...
혹시 질러놓은 물건에 오류가 있나 싶어 전화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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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이강중입니다,"
"커억,,,아,,,,녜,,,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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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서울에 나오셨나요?..."
통화가 간간히 끈긴다....
"아뇨...몬트리올입니다...집입니다....지금 여기는 새벽 한시가 넘어가네요..."
"그냥 짱구아빠가 보고싶어 전화했어요...괜찮죠?"
"아,,,물론 이지요...고맙습니다..제가 다시 전화 드려야 하는데...."
"아요,,괜찮아요,,,전화카드로 전화하는 중입니다..."
"저 술한잔 했습니다.....4병 마셨네요...20.1도짜리 소주....한국이 그립고 사람이 그리워 전화했어요...괜찮지요..."
"녜...그런데,,담부터는 그냥 콜렉트 콜로 전화해도 됩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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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12분 35초동안 통화했습니다...
그냥 기분이 엄청 좋았습니다...
봐도 사진으로만 뵙고 목소리 조차도 처음이었는데 왜그리 옆에 있는듯....
손에 잡히지 않아 먼곳이라 느끼지 아니면 그냥 달려 가고 싶다는.......
그러셨습니다....
"제가 지금 한국에만 있어도 짱구아빠 보러 바로 달려갈건데....."
소름이 파악 끼치더군요....
아무것도 해드린것도 없고 그정도의 인연도 아닌데... 그냥 향수병 이시겠거니 했습니다...
하루가 다 되어 가도록 12분 35초동안의 수많은 대화가 잊혀지지 않아 그 기억을 여러분께 알려 드립니다..
강중님,,,,저 역시 강중님과 같은 맘입니다...
손에 잡히지 않고 눈에 보이지 않아 그렇지 맘은 벌써 그곳에.....(뭔 연애편지문구 같지만...)
하루 하루 안 하시던 일이라 피곤하고 힘드시겠지만 하신 말씀처럼 모두가 이유가 있을듯 합니다...
" 미안해요...그냥 짱구아빠랑은 그 뭐라나 "코드" 가 맞을듯 해서...."
그 코드 어긋나지 않게 잘 이어가고 기억속에 보관 하겠습니다....
지금쯤이면 퇴근하실 시간인듯 합니다....푸욱 쉬시고 제가 담에 먼저 연락 드리겠습니다....
제겐 또 한분의 형님이 생긴날이었습니다....
열분 부럽지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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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확인한 제사진에 강중님이 다신 댓글.....
[ 짱구형! 바로 전화드리고 글을 씁니다.!
역시 생각한데로 안성나며 목소리며 제 가 생각 하던 대론 가본니다,
공손하고 메너좋고 .. 따뜻하고요..
빨리 뵙고 싶내요.. 건강하세요!!
짱구 홧팅!!~ }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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