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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눈이 올 거라는 소식에
      하늘을 자주 올려다봤습니다.
      아침녁에 눈이 내릴 것만 같아서...


      기다림만 가득했지
      눈은 내리질 않네요.
      조금은 이른 바램이었던가 봅니다.

      조금 더 기다려야겠지요.
      빈 들녘을 포근하게 덮어 줄
      뽀얀 그 입자를...
      .
      .
      .
      손끝이 제법 시린 날입니다.
      아궁이에 활활 타던 그 온기,
      보는 것만으로도 온몸이 따듯해지던
      기억 속의 그날이 그리운 날입니다.

      숙제 하나 드릴게요.
      부모님께 마음 한 부분 돌려 드리는
      그런 하루를 사시길요.

      다 내어주고 황량한 것은
      빈 들녘만은 아니랍니다.

      받은 사랑 일부분이라도
      돌려드리는 오늘을 사시길요.

      꼭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