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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친구가 일하는 사무실에 볼 일이 있어 갔다가

야! 내가 네 일하는 사진 멋지고 자연스럽게 찍어줄테니깐 모델 좀 되야쓰것따!
야.. 쑥스럽게 무슨 사진은 찍는다고 그랴~
그냥 일해, 나머진 내가 알아서 다 할께
응.. 그랴~!

친구와 나, 처음엔 어색했는데
저게 별짓 다하네~ 에구 신경끄자했는 모양... 그냥 이리 저리 뺑뺑이 돌면서 후레쉬도 없으면 철커덕, 철커덕...  팍팍~~
(17-80mm렌즈로. ㅎㅎ.)
집에와서 이멜보내놓고
야! 멜로 낼름 보냈응께 함 보고 맘에 드는 거 있으면 연락햐~~
응 그랴~~!
그뒤 연락은 무슨.... 고맙다는 메세지조차 없다는 전설이... ㅠ.ㅠ
저도 괜히 연락하기가 뻘쭘합니다. ㅎㅎ

인물사진을 광각렌즈로 찍으려 했으니 저도 좀 무리는 했다싶었지만
친구는 어쨌거나 저는 연습샷을 실컷했더랬습니다.*^^*
아하... 이 렌즈로 찍으면 이렇구나...라는 깨달음 정도.

조명 좋은 사무실이나 이를테면 미용실, 화장품판매처, 백화점 등 실내에서
자연스러운 인물 사진 연출하기에 따로 사용하는 렌즈가 있는 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