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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ICA MINOLTA / DYNAX 7D / 2005:02:19 / 07:28:19 / Auto Exposure / Multi-segment / 900x599 / F8.0 / 1/8 (0.125) s / ISO-100 / 0.00EV / Manual WB / Flash not fired / 50mm
Canon / Canon EOS D60 / 2004:08:06 / 07:38:16 / Auto Exposure / Multi-segment / 900x600 / F8.0 / 1/60 (0.017) s / ISO-100 / 0.00EV / Manual WB / Flash not fired / 17mm / 6mm
Canon / Canon EOS D60 / 2004:09:18 / 17:10:17 / Auto Exposure / Multi-segment / 900x600 / F9.0 / 1/60 (0.017) s / ISO-100 / 0.00EV / Auto WB / Flash not fired / 40mm / 6mm
Canon / Canon EOS D60 / 2004:08:06 / 07:24:18 / Auto Exposure / Multi-segment / 900x600 / F8.0 / 1/125 (0.008) s / ISO-100 / 0.00EV / Manual WB / Flash not fired / 35mm / 6mm
Canon / Canon EOS D60 / 2004:08:06 / 15:02:23 / Auto Exposure / Multi-segment / 900x600 / F7.1 / 1/500 (0.002) s / ISO-100 / -0.67EV / Auto WB / Flash not fired / 17mm / 6mm


아침의 기온이 높게 되면 보통 안개가 많이 발생한다. 이런 풍광은 보통 평균 노출로 촬영을 하여도 무난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햇살이 없는 아침의 풍경이므로 사진의 느낌은 차갑고 어두운 결과를 보여준다. 이를 보정하기 위해 좀 더 따뜻한 색온도로
보정을 하면 색다른 느낌을 표현할 수 있다. 또한 배경이 안개로 흐려지기 때문에 전경에 주 피사체를 배치하면 좋은 구도를 만들 수 있다.



우포의 일출 - A 포인트 부근



[ Minolta Dynax 7D F8, 1/8S, ISO100, EV0, FL50mm, Multi Metering mode  02.19 07:28 ]

우포에서 창녕 화왕산으로 떠오르는 일출을 촬영하려면 1월부터 3월 사이에 방문해야만 한다. 넓은 늪지대에서 발생되는 안개는 특별한
계절에 상관없이 날씨가 청명한 대부분의 날에 발생해서 환상적인 모습이 연출된다. 풍경 사진의 구성에는 반드시 전경, 중경, 원경을
구분하는 것이 좋다. 사진과 같이 전경에 배를, 중경에 겨울 우포의 나무들이 있는 늪의 모습을, 원경으로 멀리 화왕산의 일출을 배치하여야
원근감과 균형을 이루게 된다. 아울러 주가 되는 풍경 부분에 더 많은 비중을 두어 화면을 배치해야 한다. 카메라의 WB 켈빈도 설정을 높게
하면 해가 뜨고 질 무렵에 붉은 기운을 강조할 수 있다.



프레임 속의 프레임 - C 포인트 부근



[ Canon EOS D60 F8, 1/60S, ISO100, EV0, F17Lmm, Multi Metering mode 08.06 07:38 ]

사진의 주변부를 어둡게 만들어 감상자의 시선을 가운데로 집중시켜 보자. 아침 안개를 이용하면 원경이 모두 뿌옇게 흐려져 배경을 손쉽게
정리할 수 있다. 사진 속에 또 하나의 프레임을 만들기 위해서 아랫부분의 풀, 위쪽과 오른쪽의 나무가 그림자로 어두워지도록 배치하면 된다.
사실 배치하는 게 아니라 그런 구성이 되어있는 곳을 찾아 촬영자가 프레임을 만드는 것이다. 이런 프레임은 시선을 가운데로 몰아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안쪽에 주제를 배치하여야 한다. 따라서 황금 분할 위치에 배를 배치해야 하는 것이다. 프레임 속의 프레임을 발견하는
시각 훈련을 하자.



물안개는 찬 공기가 그보다 훨씬 따뜻한 수면 상을 이동할 때 생기는 안개다. 이 경우 공기는 밑으로부터 가열되어 불안정해지고, 수직 혼합에
의하여 안개를 흩어져 사라지게 하는 작용이 동시에 일어나기 때문에 온도차가 대단히 커야 한다. 그러므로 만약 해면상에 있어서 그다지 높지
않은 곳에 역전층(逆轉層)이 있으면 그 밑은 전부 안개로 채워지게 된다.  겨울철 한랭한 지방에서 맑은 날 새벽녘에 호수 면이나 하천 면으로부터
김같이 서리는 안개도 이런 현상으로 발생하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겨울철에만 생기는 것은 아니며, 바람 없이 맑은 날 밤에 복사와 냉각이 잘 되고
지형적(地形的)으로 주위가 산으로 둘러싸여 냉기의 침강이 잘 이루어지는 호수 면이나 하천 면에서는 여름철에도 종종 생기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계절적으로 11-12월, 4-6월 사이에 많이 발생한다.



태풍이 지나간 직 후 - A 포인트 부근 전망대



[ Canon EOS D60 F9, 1/60S, ISO100, EV0, FL40mm, Multi Metering mode 09.18 17:10 ]

태풍이 지나간 직후 만들어지는 뭉게구름을 놓치지 말고 촬영해보자. 이런 풍광의 촬영 시에는 반드시 그 구름들 사이로 해가 사물을 비출 때에 촬영을
해야만 적정한 노출이 되면서 하늘색과 주변의 강약이 모두 살아나게 된다. 그렇지 않고 구름에 해가 가린 때에 촬영을 하게 되면 사진은 전체적으로
어두워져서 힘을 잃게 된다. 역시 기다리는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특권이다. 늦은 오후 햇살이지만 시원한 구름과 맑은 하늘은 선명하고 Contrast가 강한
사진을 만들어 준다. 가운데 키가 큰 미루나무와 같은 피사체를 배치하면 시선을 끌고 사진의 포인트를 주게 된다.



안개 속 어로작업 - C 포인트 부근



[ Canon EOS D60 F8, 1/125S, ISO100, EV0, FL35mm, Multi Metering mode  08.06 07:24 ]

안개 낀 날의 어두운 분위기는 WB를 'Cloudy' 모드로 설정하면 좀 더 포근한 느낌으로 연출할 수 있다. 광각렌즈를 사용하여 앞쪽의 배에 최대한
접근하고, 어부가 지나갈 때를 기다려 촬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Low Angle 촬영 시에는 수평선이 정확히 맞았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한다.
흐트러진 자세에서 촬영하면 수평선이 삐뚤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화면에서 전경에 오른쪽 아래에 배를 배치하고 대각선 방향으로 어부와
배를 배치하면 균형을 맞출 수 있다. 여백이 많은 사진에서는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고기잡이는 봄, 가을철 해가 뜰 무렵에 시작해서
1시간 후에 돌아온다.



안개가 걷힌 오후의 하늘 - A 포인트 부근



[ Canon EOS D60 F7.1, 1/500S, ISO100, EV-0.6, FL17mm, Multi Metering mode 08.06 15:02 ]

안개가 많이 낀 날 우포의 오후는 청명하고 아름다운 장면을 만들어 낸다. CPL 필터를 사용하면 콘트라스트가 증가하여 하늘색도 따라서 진해진다.
더불어 Graduated ND 필터를 사용한다면 더욱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파란 하늘을 더욱 강조하기 위해서 순광을 받고 있는 아주 밝은 사물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과 같이 개구리밥으로 뒤덮인 늪에 떠있는 배를 골라서 배치하면 적절한 노출을 맞출 수 있다. 전경에 배치한 배는 뒷부분에서
광각으로 촬영해서 배가 멀리 늪과 하늘 방향으로 진행하려는 느낌을 주도록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배를 보조할 수 있는 장대를 같이 배치하면 밋밋함을
제거할 수 있다.





Tip > 여행정보

우포늪은 우포, 목포, 사지포, 쪽지벌 등 네 개의 늪으로 이뤄져 있고, 이 가운데 우포가 가장 넓고, 목포가 그 다음으로 크다. 봄, 가을로 이곳은 안개가
많은 지역으로 어떤 날은 5m 앞도 제대로 보이지 않기도 하는데 이런 날은 바람마저 잔잔해서 안개가 오전 시간 내내 늪을 뒤덮기도 한다. 세진리와
대대리가 위치한 우포의 남쪽은 철새 탐조대와 대형 주차장, 화장실 등의 시설들이 잘 갖춰지고, 창녕 IC로부터 이정표가 잘 설치되어있다.

주매리와 장재리가를 곁에 두고 있는 우포의 북쪽은 남쪽과 다른, 일상의 모습들이 많이 담겨있다. 우포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우리를 맞는 대대둑 근처로
올라서면 새로운 별천지가 파노라마처럼 눈앞에서 펼쳐진다. 듬성듬성 미루나무 사이로 백로의 모습이 하나 둘 보이고 늪에 점점이 흩어져 우렁이 잡는
아낙들과 대나무 장대를 삿대 삼아 쪽배를 타고 고기를 잡는 어부의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다. 뭉게구름이 지나는 푸른 하늘과  늪의 평화로운 모습은
이국적인 풍취를 뛰어넘는 장관이다. 4계절 모두 독특한 자기만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우포는 하루에도 몇 번씩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다.

소목마을엔 우포가 고향인 부부가 운영하는 우포민박이 있어 가족들과 함께하는 주말여행을 즐겁게 해줄 좋은 안내처가 되기도 한다. 쉽게 볼 수 없는
우포의 속살들을 자상하게 알려주고 가이드까지 자청해 주는 모습에서 우포를 사랑하는 그들을 느낄 수 있다. 우포민박은 식당까지 함께 운영을 하는데
우포에서 나는 깨끗한 고기들로 음식을 만든다. 특히 어죽은 비린 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담백해서 비린내를 싫어하는 작가도 맘껏 먹을 수 있었다.
우렁 된장찌개의 맛도 일품이다.


우포민박 ☎ 055-532-9052
우포생태학습원 ☎ 055-532-7856




디카 포인트>
우포


1. 구마고속도로 창녕IC → 우회전(8km) → 우포늪 남쪽  
2. 구마고속도로 창녕IC → 좌회전(150m) → 신호등에서 좌회전(5번 국도) → 갈전 교차로(1080번 도로) → 8km 직진 → 주매리(‘우포늪’ 푯말)입구 좌회전 → 우포 북쪽
A포인트는 전망대 부근으로 풍광이 시원하다. B 지점은 ‘우포를 사랑하는 사람들’ 사무실이 있다. C 지점과 D 지점은 산책하는 기분으로 걸어 다니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