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태를 가진 물체는 그 구성 재료들이 가지는 질감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구사한다. 특히 큰 규모의 물체가 가지는
패턴은 질감이 주를 이루고 있다. 질감은 구조적인 특질로 촉감을 통해 알 수 있는 부분이지만 조명을 통한 시각적
인 감각으로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확산광과 직사광의 차이와 순광과 사광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질감의 느낌을
파악해야 원하는 질감을 사진으로 표현할 수 있다.
Photo 01> 광선과 질감
마치 사막과 같은 느낌을 표현하기위해 바람으로 골이 깊게 패인 곳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오후의 햇살은 한낮의
광선과 틀려 사광으로 비추어 그림자를 선명하게 만들어 질감을 돋보이게 한다. 특히 바람에 의해 만들어지는 엷은
물결무늬마저 사광에서는 강조되어 보여 지게 된다.
Graduated ND 필터를 사용하여 멀리 산의 부분을 어둡게 처리하면 좀 더 질감에 주목할 수 있다. 조리개를 최대한
조여 주어야 깊은 심도와 선명한 사진을 얻게 되고, 또한 WB 설정을 푸른색 계열로 맞춰야만 따뜻한 느낌이 강조된다.
[ Canon EOS D60 F22, 1/30S, ISO100, EV0, FL17mm, Multi Metering mode 01.08 14:50 ]
Photo 02> 백사장과 파도의 표현
바닷가의 다양한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망원렌즈를 이용한 압축 효과를 사용해 보자. 또한 아련한 느낌을 표현하고자
할 때는 조리개를 개방해서 촬영하여야 제대로 된 느낌을 만들 수 있다. 멀리 산의 능선과 수평선을 상단에 배치하면
전체적으로 바다의 느낌을 강조할 수 있고 아이들의 모습을 중앙보다 아래에 배치하여 진행하는 방향을 비운다면 자연
스럽게 시선을 이끌 수 있다. 물이 묻은 해변의 모래는 저녁햇살에 반사되어 그 질감을 잘 표현해 주고 있다. 주의할 점
은 조리개를 많이 개방하였을 때 두 아이의 거리차로 인해 두 명중 한 명이 심도 범위를 벗어난다는 점이다. 또 조리개
를 너무 많이 조이게 되면 심도가 깊어져 아련한 맛이 없어지게 되므로 적당한 심도를 선택해야 한다.
[ Canon EOS D60 F2.8, 1/2500S, ISO100, EV0, FL200mm, Center Metering mode 01.08 15:00]
Photo 03> 수평 구도와 대각선 구도의 조합
정적인 느낌의 수평선과 동감이 느껴지는 대각선이 조화를 이루어야만 편안하고 좋은 느낌의 구도를 만들 수 있다.
또한 수평선 부근에 Gas층 없이 너무 맑은 날씨로 해를 촬영할 때 플레어가 많이 생길 경우라면 해가 지기를 기다
렸다가 일몰 직후에 촬영하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 태양이 지는 수평선을 상단에 배치하고, 해안선을 대각선
으로 구성한 뒤 밀려오는 파도를 피하는 아이의 몸동작이 잘 묘사되도록 배경은 밝은 부분을 선택해야한다. 또한
감상자로 하여금 동감이 느껴지도록 찬스를 기다렸다가 촬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의 반대편으로 Graduated
ND와 보라색 두 가지를 겹쳐서 적용시켜 어둡게 표현하면 시선은 더욱 아이에게 집중된다.
[ Canon EOS D60 F4, 1/80S, ISO100, EV0, FL17mm, Multi Metering mode 01.08 17:27 ]
Photo 04> 자연의 Gradation 과 수평선 구도
인위적으로 Graduated 필터를 이용한 사진보다 자연이 만들어 준 Gradation을 활용해 보자. 수평선과 해안선을
정확하게 1/3씩 분배하고 하늘로부터 점진적으로 톤이 아래쪽으로 무거워지도록 구성하면 화면 전체가 안정적인
구성이 된다. 피사체가 실루엣으로 처리되는 점을 감안하여 가능하면 배경이 밝은 곳에 위치하도록 구성하여야하
고, 바라보는 방향으로 여백을 많이 주어 그들이 무엇을 하려는지 알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또한 심도를 얕게
설정하여 뒤에 배경을 정리할 필요가 있으며 바다의 파도는 잔잔하지만 사광을 이용한다면 얕은 심도로도 질감을
잘 표현할 수 있다. WB 설정은 Cloudy 에 설정하여 은은한 분위기가 연출 되도록 한다.
[ Canon EOS D60 F2.8, 1/1600S, ISO100, EV0, FL200mm, Multi Metering mode 01.08 17:03]
Photo 05> Graduated ND 필터와 White Balance의 조합
보랏빛 색감 연출을 위해서는 WB는 연두색 계열로 설정하여야 한다. 또한 Graduated 필터는 ND와 보라색 두 가지를
겹쳐서 사용하면 검보라빛 하늘이 연출된다. Graduated 필터는 위쪽이 진하고 아래쪽이 옅게 되어있어 해 부분이 더
어둡도록 수평선과 해의 위치를 상단으로 밀어서 배치하면 더욱 효과적인 화면이 구성된다. 우측 하단에서부터 시작되는
모래위의 발자국은 좌측 상단까지 이어지면서 바다로 연결되어 시선을 바다로 이끌어 주는 효과를 만들 수 있다. 즉 사막
에서 오아시스로 연결되는 이미지를 연출하는 것이다. 태양이 비스듬히 비추어지는 까닭에 모래위의 발자국과 바람결에
만들어진 무늬의 질감이 잘 나타나 있다.
[ Canon EOS D60 F8, 1/30S, ISO100, EV0, FL19mm, Multi Metering mode 01.08 17:17 ]
Tip > 여행정보
대한민국 제2의 도시, 제1의 항구도시 부산은 높은 산들로 이뤄지고 3면이 바다에 접해있는 해안 도시이다. 부산 시내의 길들은 넓고
쭉 쭉 뻗은 도로가 적은 대신 산과 산 사이를 굽이굽이 돌아 나가며 바다와 산이 교차하여 얼굴을 들이미는 아름다움이 있다. 사하구
다대동 낙동강 하구 최남단에 위치한 다대포는 바다, 산의 경치가 아름다운데다가 곱고 부드러운 흰 모래사장이 마치 사막을 연상케
할 만큼 넓게 분포되어 있다.
다대포는 해수욕장뿐만 아니라 조그마한 포구 시설이 갖추어진 곳으로 근해 어업을 하는 어민들의 뱃고동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이다.
몰운대를 가운데 두고 서쪽으로 고운 모래와 아름다운 노을의 해수욕장이, 동쪽으로는 해 뜨는 포구가 있어 일출과 일몰의 아름다운
풍광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바닷가이기도 하다. 해수욕장의 모래는 그 알갱이들이 고와서 바람이 부는 날이면 모래들이 만들어내는
언덕과 무늬들이 참으로 이색적이다. 낙동강 하구둑을 만든 이후로 모래밭 위로 개펄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 썰물 때면 갯벌체험까지
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이다.
천연기념물 제 179호로 지정된 낙동강 하구의 을숙도에는 50여종, 10만여 마리의 철새들이 쉬어 가는 철새들의 낙원으로 세계적인
희귀조인 재두루미, 어새, 흰꼬리수리 등이 날아와 겨울을 나는 모습은 장관을 이룬다. 붉게 타 들어가는 늦가을 석양 무렵 바람결에
쓰러지는 하얀 갈꽃위에서 무리지어 날개짓 하는 철새들의 군무는 자연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선물이다.
☞ 여행정보
맛집
버드나무 회집 051-263-1900
대가초밥 051-206-3586
고려삼계탕 051-204-3535
숙박
파라곤 호텔 051-328-3435
대성호텔 051-208-0076
파라다이스 여관 051-294-0666
기타
부산 사하구청 051-207-6021
부산시 관광진흥과 051-888-3511
본 자료는 출판물(여행이 즐거워지는 사진찍기)의 일부이므로 복제및 재 배포를 절대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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