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er::1d9b1e48-78e4-4e05-90aa-b97edd51d299



금요일 오후 대구에도 안 내리던 비가 경주에 도착하니 비가 철철내리고...

점심식사후 동행한 집사람과 여동생과 함께 대릉원에 잠시 들렸다가 저녁무렵  안압지 앞에서 후아장미님을 만났습니다.

전화에 들리는 목소리는 컬컬한 베이스 음성에 40대 후반으로 알았는데 만나고 보니 아직 장가도 안든 듬직한 총각이었습니다.

아버님은 강릉최씨, 어머님은 경주 최씨 사이에 태어난 후아장미님은 성함이 <보통 우승>도 아닌 <최 우승>이었습니다.

부모님 따라 경주에 사시면서 컴푸터 사업을 하시는 후아장미님은 내년 봄에 예쁜 색시 얻어 장가든다고 하네요. 미리 축하드립니다.

마치 씨름 선수 같은 건장한 체구에  부드럽고 예의바르고 겸손한 외모에  쏘가리 초면에 뽕~ 갔습니다.

안압지 정자에 불이 들어오기전 부근의 꽃밭을 둘러보고 비가 올듯한 어둠속에 야경을 몇컷 찍고는 맛있는 저녁식사를 대접받았습니다.

날씨가 좋았으면 함께 출사할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았을 터인데 참 아쉬웠습니다. 후아장미님! 즐거운 만남이었고요.

날씨 때문에 삼릉도, 감포 일출도 모두 놓쳐서 참 아쉽네요. 함께 찍은 좋은 사진들 올려주세요.

참. 경주에 사시는 시풍님은 바쁜 회사일정으로 만날지 못했습니다. 시풍님! 다음에 함께 할수 있는 기회가 있겠지요. 이상으로 경주벙개 보고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