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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의 유일한 한식당 <호프스시>에서 점심식사를 한후 눈발이 내리는 길을 출발했습니다.

호프에는 <코퀴할라>라는 악명높은 고개가 있습니다. 멀리 벤쿠버 시내에서도 그 산자락이 보이니

고도가 2400M라니 쾌 높은 고개이지요. 아니나 다를까 전날 내린 눈으로 길은 온통 눈 범벅이고 길은 가팔라

차들이 엉금엉금이더군요. 고개를 넘어 한참을 가니 날이 드는 기색이 보이더군요.

고도가 높은 지역이라 나무들도 별로 없고 대부분 눈덮힌 고원지대입니다. 멀리 목장에서는 검정소들이 점처럼 보이더군요.

그렇게 한참을 달려 <메릿>이라는 도시를 지나 나무한그루없는 모래 언덕같은 산중턱에 도시가 보이더군요. <켐룹스>라는 도시입니다.

록키산 가는 길에 교통과 교역의 중심지랍니다. 록키산 가는 관통철도가 없던 시절엔  물자수송이 대단했던 지역이라 합니다.

2시간마다 운전수의 휴식을 위해 들리는 휴게소에 들려 주유도 하고 쉬기도 했습니다. 7시간을 달려왔는데 아직 2시간을 더 가야

오늘의 숙박지 <새먼암>에 닿은 답니다. <새먼암>은 영어로 salmon arm인것으로 보아 연어가 많이 나는 지역인가 봅니다.

내일 아침<새먼암>을 출발하여 <골든>을 지나면 <벤프>국립공원지역에 닿는 답니다. 길고 먼 여행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