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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는 정말 꽃천지네요. 사진가들이 주말에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할 계절이군요.


이곳 저희는 병원다니느라 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손자도 잘 태어나고 손녀들도 학교에 잘 다녀 귀국시간까지 카나다 이곳 저곳을 여행하며


여유를 부리려했더니 집사람이 폐혈증세로 병원 응급실을 오가는 불상사가 생겼습니다.


처음엔 감기몸살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고열, 오한, 발열, 저 체온이 반복되길래


병원 응급실에 가서 혈액검사 결과 요로로 침볌한 병균이 신장을 통해 혈액까지 침투하였다네요.


응급실에서 한밤을 꼬박새고 수액과 항생주사를 맞고서야 임시 퇴원하여 지금은 통원하며 항생주사를 맞고 있습니다.


외국인에게는 의료비용도 엄청비싸 주사 한방에 1000불이랍니다. 입원하면 3500불이랍니다.


처음엔 무척 놀랐으나 지금은 많이 회복되었습니다. 오늘 여섯번째 항생주사 맞고 다시 혈액검사후 병균이 퇴출되었음을 확인해야 끝이 난데요


5년전엔  허리 부러져 고생하더니 이번에 이런 어려움을 당하는 군요. 카나다와는 인연이 없는듯 합니다.


남는 시간 카나다 동부와 뉴욕, 그리고 록키지역을 구경하고 가려고 여행예약 해놓았는데 이 지경이라 


집사람이 빨리 회복되는대로 4월말쯤 귀국하려 합니다.


좋은 소식 알려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그래도 형편을 아는 것이 좋을것 같아 염치불구 올립니다.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