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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는 민첩하고 영리하고 직선적이다.


뭐든 제가 먼저 해야 하고, 말도 행동도 빠르고, 만들고 그리는 것도 잽싸다.


그런데 둘째는 다소 느리고 굼뜨고, 급한게 없다.그래도 할것은 다 한다.


고집 세고, 언니와 싸워도 좀처럼 사과하지 않는다.  울다가도 상황이 불리하면 뻥~이야 하면서 분위기를 바꾼다.


같은 뱃속에서 태어났는데도 어찌 저리 다른지 신기하다.


한동안은 할아버지가 불러도 쌩~ 하니 비싸게 굴더니 요즘은 얼마나 살갑게 굴고 안기는지,


저것 보내놓고 어쩔까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