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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오후 찾아간 양수리 두물머리에서 쌓아놓은 컵더미가 눈에 들어왔다.


빈 컵을 마냥 들고 다닐수는 없지 않은가. 버린 사람들만 나무랄 일이 아니다. 쓰레기통을 두면 더 버린다고?


그 말은 쓰레기를 수거하지 않겠다는 꼼수다. 남양주시는 이곳에 당장 " 쓰레기통을 놓아주세요."


(2017년 1월 17일 한겨레 신문 <렌즈세상>에 실린 사진과 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