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er::2f9e93d8-7fcf-4eb5-83a9-f7074321d481

오봉산

향적봉/장하숙 2008-08-06 10:50:33 3
PENTAX Corporation / PENTAX *ist DS / 2008:08:03 / 12:21:45 / CenterWeightedAverage / 3008x2000 / F11.0 / 1/125 (0.008) s / ISO-200 / 0.70EV / Flash not fired / 10mm







나비가 말했다.  "내가 원하는건 꼭 큰꽃에만 있는건 아니야~ "









오봉산(08.8.3)





                      일하는 시간은 팍팍하고 잘 안가지만
                      쉬는 시간은 금새 지나가는 것 이지요.

                      휴가때마다 여행 다니느라 바빴던 큰아이가
                      이번 여름에는 집에 왔는데
                      어느새 일주일을 보내고 가려니 서운한 모양입니다.

                      열차 꽁무니를 한참 바라보다 왔다는
                      체리와 갈 곳을 물색합니다.

                      비도 시원찮게 와서 계곡도 그저 그렇고
                      이미 뿌연 하늘이 되버린 시간에 능선에 오르는것도 그렇고
                      이제는 산행지를 선택하는데 여간 애먹는게 아닙니다.

                      그래 가자.
                      산길이 잊혀지기 전에 한번씩 돌아줘야지.

                      그래서 옥정호가 바라보이는 오봉산으로 갑니다.










생명의 소중함을 생각하며..








오래된것과 새로운것을 생각하며..








보이는것과 보이지 않은것을 생각하며..








좋아하는것과 그렇지 않은것을 생각하며..








오르는것과 내리는것을 생각하며..








작은것과 큰것을 생각하며..








만족과 불만족을 생각하며..








진정한 멋은 무엇인가를 생각하며..








목표점은 어디인가를 생각하며..








혼자 되는것을 생각하며..








보편적인 생각들은 어떤것인가에 대해 생각하며..








진정한 아름다움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를 생각하며..








무엇을 추구하는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며..








끝은 과연 어디인가를 생각하며..









터덜터덜 걸었던 일요일이었습니다.






체리부부♥향적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