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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하늘빛풍차 / 김태술 2008-02-21 01:38:10 3


부안 모항에서 시작되었던 2월 14일의 사진여행은 내소사를 거쳐 낙안읍성을 지나 순천만에 이르렀습니다

조금 이른 시간에 도착한 순천만...

뭔가 색다른 곳은 없을까? 하는 욕심이~ 그래서 순천만의 새로운 길을 찾아보았습니다

순천만 솔섬과 일명 버스정류장이라는 별명이 있는 갯벌작업장의 모습입니다. 저 순천만의 S자는 작은 S자 라고도 불려집니다.






진주에서 오신 어떤 분과 대화를 나누다 보니 시간이 전망대에 오를 시간이 되었습니다

예전에 가던 길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짧은 등산로를 따로 15분 정도 걸려서 용산전망대에 올랐습니다

황금 물살을 가르는 저 배 ~~~  시험삼아 셋팅하며 몇장 담아봤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인해 손님이 없어서 저 배가 마지막 배가 되고 말았습니다

친절하게도 배에 계셔야 할 선장님이 제 근처에서 선착장에 계신 분들과 통화를 하시면서 말씀해주셨습니다.

선장님도 취미가 사진이시더군요 ㅡㅡ;;
  





설상가상으로 구름도 도와주질 않고...

헤이즈는 해의 빛마저 잃게 만듭니다. ㅠ,.ㅜ

내심 기대가 컸던 곳이였는데.... 너무 아쉬웠습니다.







아쉬움에 민밋해보이는 위에 사진에 조금 손을 대보았습니다



순천만에 이른 사진여행....

원래 계획대로라면 여수 돌산대교로 향했어야 하지만...

배도 고프고... 피곤도 하고(리틀풍차하고 풍차지기는 차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

그래서 결국 여수는 포기하고 전주로 향했습니다.  짧지 않았던 사진여행... 열심히 사진기를 들이댔지만....

모든 결과물이...

저희 집 자체 예선과 본선에서 줄줄이 낙망하여 전시회에 제출하는 결과물이 된 것은 14일의 사진 여행에서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조금 허무하기도 하지만...

오래간만에 재미있고 즐거운 여행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