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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언제나 그렇듯이...
세상 모든 멋진 모습들을 환상같은 그림에 담을 기대를 품고
새벽 3시에 나갔다가 친구들과의 술잔을 마지막으로 하루지난 새벽 5시에 귀가했습니다,
나갈때의 기대에 대한 배반스러운 결과에 대하여 세삼스러울 것도 없지만
칠백여장의 사진 중에서 5퍼센트도 안되는 생존율에 오늘도 변함없이 술 생각을 합니다.
하루 일정 마지막에 들른 꽃지의 모습역시 백여장을 훨씬 넘게 담았지만
단 세장을 남긴채 과감하게 삭제를하고
기가막힌 허탈감 속에서도 나름 화끈한 성격을 대견하게도 생각합니다. (ㅎㅎㅎ)
어차피 좋은 사진이야 다음을 벼르면 된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면서
지금 당장 처리님처럼 원고지에 멋진 그림을 옮겨야 하는 급박함이 없는 사실 말고도
같이 했던 사람들에 대한 따뜻함이 떠올라 기가막히게 즐거운 하루였다고 감히 결론을 내립니다.
아울러 또 한 주일 내가 속한 모든일에 열정을 옮기고
며칠지나 다시 돌아올  다음의 만남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일월형님, 시풍님,늑대아우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면서...
오매....................................환장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