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대를 지내신 분들이 많이들 그러셨지만
그리 단란하지 못하게 지내시면서도
6남매라는 큰 가정을 이끌고
우여곡절 많은 삶을 사셨지만
하셨던 사업의 규모나 마음쓰심이
저보다 훨씬 크고 넓으셨으며
잃지않은 중심을 가지심에
시간이 흐를수록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은 커져만 갑니다.
생전에 부모사후회(父母死後悔)라는 말씀을 자주 하셨는데
내가 더 잘되서 좋은 모습도 보여드리고
더 잘해드려야겠다고 다짐하지만
부모는 기다려 주지 않다고 하셨던 말씀이
이제야 피부에 와 닿습니다.
야위신 몸으로 떠나시는 아버지를 보며
가슴이 미어지고 죄스러움을 느낍니다.
아버지도 범띠고 저도 범띠입니다.
아버지만큼 산다해도 36년 남았습니다.
여든여덟으로 떠나신 아버지만큼
남은 세월 잘 살아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조의를 표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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