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일에는 예기치 못한 일이 꼭 생긴다 하여 호사다마라 했던가요?
31일 카나다 동부로 여행떠나기 전날 새벽 시차가 바뀌어 잠을 못이루는 손녀를 달래느라
2층계단에서 아랫층으로 내려오던 집사람이 손녀와 함께 계단에서 넘어지면서 허리를 다쳤습니다.
넘어지면서 다친 통증으로 숨도 제대로 못쉬어 119를 불러 가까운 병원 응급실로 옮겼습니다.
새벽4시 이국땅에서 응급실로 가는 엠블란스 안에서 정말 큰일났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다행이 척추에도, 다리에도, 목에도 아무 이상이 없고 허리에만 넘어지면서 심한 통증을 유발하였나 봅니다.
오전 내내 병원에 있다가 오후에 퇴원하였습니다. 정말 불행중 다행이었습니다. 손녀도 무사하고 집사람도 그만하기에 감사할 뿐이었습니다.
오늘 까지 그 휴유증으로 침대에서 꼼짝못하고 왕진 한의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당연히 동부여행도 취소하고 11월 25일 귀국할때까지 허리가 다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잘 도착하였다고 인사한지 며칠사이에 이런 일이 발생했으니 한치 앞을 알수 없는것이 사람일이란 것을 새삼깨달았습니다.
여행도 사진도 이젠 모두 포기하고 오직 아내가 완쾌되어 제대로 귀국이 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소식도 아닌데 처리회원님들께 심려를 끼처 드리는일이라 알리지 않으려 했으나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을 나누면 반으로 줄어든다는 생각으로 이렇게 주책없이 글을 올립니다.
아들내외와 손녀는 내일 직장이 있는 곳으로( 이곳숙소에서 100Km 북쪽에 집을 얻었습니다) 떠나고 저희내외만 이곳 에드먼턴 한국인 홈스테이에 머물러야 합니다.
처리회원님들! 이런 황당한 어디 있을까요? 집사람이 빨리 회복될수 있도록 많은 기도와 성원부탁드립니다.
좋지 못한 소식을 전해드려 죄송합니다. 처리회원님들은 한 가족이라는 생각때문에 염치불구 글을 올립니다.
다음에는 좀더 회복되는 좋은 소식 올리기로 희망하면서 오늘 이만 줄입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2013년 11월 1일 10시 40분 카나다 에드먼턴에서 송 영 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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