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년전 사진을 좀 해볼까 하던 시절,
캐논,니콘,펜탁스 중에서 고민하다 처음 영입한 DSLR은 엉뚱하게 소니 A300이었습니다.

안경 때문에 라이브뷰, 수전증 덕에 인바디 손떨방 딱 두개 보고 간 건데요,
조금씩 재미를 붙여가면서 자연스럽게 중급기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당연히 소니의 개념바디라던 A700이 타겟이었는데,
제가 머뭇거리는 사이 서서히 단종이 되면서 영입 타이밍이 애매해졌습니다.

그래서 택한게 A550. 대체로 만족스러웠는데 중급기에 대한 미련은 계속되었지요.
그러면서 소니가 최초로 DSLT를 출시합니다. 머리는 더 복잡해집니다.
제가 바라던 바디에 가장 근접한 방식이었는데 아직 중급기는 없었죠.
그래서 임시로 써보자 하면서 A33으로 갔고, 작년 여름 드디어 A77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번에 초기불량 문제가 불거집니다. 기다립니다. 사실 A33도 제겐 충분했거든요.
겨울쯤 77을 들일까 했는데 이번엔 태국 홍수로 재고 문제가 발생합니다 ㅋ
그렇게 올해가 되었는데 홍수 여파로 가격이 떨어지질 않습니다 ㅎ
그래도 FF는 아니어도 중급기는 함 써봐야지 하는 생각에 무조건 77을 들이기로 하고
자금조달도 완료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전 "보급기" A57을 주문했습니다 ㅎ
77구매를 위해 서핑하다 알게된 녀석인데 1/4000 셔속, 플라스틱 바디 등
보급기의 기준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지만
화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성능이 77에 필적하거나 오히려 뛰어난 부분도 있어서
옆동 소니클럽에서는 77->57로 다운그레이드 하는 분들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특히 초당 12연사는 더이상 말이 필요없는 수준이구요.

아침 일정 하나가 취소되면서 주저리 적어봤는데요^^
지금도 77에 대한 아쉬움이 있지만, 제 사진 생활에 과연 중급기,FF가 아니어서
담지 못한 순간이 있나 생각해 보면 57도 차고 넘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소니 유저도 몇분 없으신데 읽어주신 분들 복 받으실 거에요^^
자세한 리뷰
http://www.slrclub.com/bbs/vx2.php?id=slr_review&page=1&divpage=1&ss=on&keyword=57&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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