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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도대체 어떻게 하면 한국 싸이트를 들어오나 했더니


저도 이렇게 들어올 수 있네요... ㅎㅎ


 


내일이면 귀국입니다.


 


어제와 오늘 얼마나 많이 걸었는지, 발이 통통 부었습니다.


 


아버님이 다니시던 어린 시절 소학교, 태어났다고 하시는


마루타마치, 카모가와... 등 아버님 추억이 어린 거리와 마을을 모두 방문하였습니다.


그러나...


역시나 느끼는 것은 세월의 무상함....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 없다'는 시조가


'산천도 간곳없고, 인걸은 더욱 간데 없다'가 맞을 표현으로
모든 것이 몰라보게 변해버려서.....


 


기다리며 기다리다 왔는데 아버님의 회한이 섞인 한숨소리엔 왜 이리 마음이 아프고 슬퍼오는지....


 


현실과 과거속을 오가며 혼란스러워하시는 아버님과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과거 한일관계에서 빚어진 아버님의 상처가 너무 깊다는 것을


실감한 며칠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잊을 수 없는 일본에서의 헤프닝 등....


 


오늘은 쿄토와 오사카를 오가며 빗속에서 금각사와 은각사를 걸었습니다.


아주 피곤 피곤합니다.

귀국하고 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