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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태어나서...
본인이 좋든 싫든 어쩔 수 없이 맞이하는 하루하루의 생활이
좋은 일보다는 힘든 일들이 더 많은 것을 누구나 느끼고 있을텐데
하물며 여기저기 부쩍 더 힘든 나날이라고 누구나 얘기하고 있는 요즘에
저의 장모상과 관련하여 여러가지 방법으로
저에게 애정어린 관심을 주신 회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뜻하지 않게 어려움을 당한 저의 처갓집의 상황이 
가족 나름대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계로
장례행사 자체를 크게 걱정하는 분위기 였는데
다행히 저와 관련한 많은 지인분들의 따뜻한 마음으로 장례행사를 무사히 잘 치뤘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외동딸을 가진 보통의 어머니 입장에서
장사치로 여기는 영업부서에 근무하는 나의 직업과
그리고 술을 즐기는 성격...
또 결정적으로 시어머니를 모실 수 밖에 없다는 집안 사정관계로
한사코 외동딸의 결혼을 반대하셨고...

어렵게 결혼식을 치른 그 후의 생활이
장모님의 우려를 조금도 벗어나지 않는
아닌게 아니라 고생만 하는 외동딸의 결혼 생활이었기에...
살아계신 내내 못 미더웠던
하지만 들어내놓고 미워할 수도 없는 그런 사위였는데...
이렇게 저 세상으로 가신 다음에야
금새 불효스런 세월만 보낸 것을 이제사 가슴아프게 생각합니다.

그나마 한 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어려운 여건속에 치뤄진 장례행사를
분에 넘치는 주변사람들의 애정어린 정성으로
찾아주신 사람들조차 놀랄 정도의 모자람 없는 행사로 잘 치뤘는데...

특히 행사를 마무리하면서... 
미덥지 못했던 사위가 예상외의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보였든지
살아계신 장인어른의 울먹거리며 전하는 고맙다는 말씀과
처갓집 가족분들이 하나같이 전해오는 따뜻한 감사의 표현이 있어
먼길 마다않고 빈소를 직접 찾아주신 많은 분들과
음으로 양으로 힘이 되주신 모든 분들의 고마움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저에게 힘이 되도록 도와주신 이 은혜를 오랫동안 잊지않고
행여 기쁜일이 생기면 그 기쁨이 배가 되도록 하고
행여 슬픈일이 생기면 그 슬픔이 나눠질 수 있도록 
그 마음을 꼭 함께 할 것을 다짐 해 봅니다.


아울러 저를 찾아주신 고마운 마음이나 지금의 제 마음이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서로의 인연이 더 좋게 발전 될 수 있도록 기원하면서
무례하게 우선 짧은 글로 인사를 대신함을 양해 바라고 
기회있을때 정식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리겠습니다.


부디 하시는 모든일이 뜻하신 대로 이루어 지길 기원합니다.


                정읍에서  손  종식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