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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연우의 돌잔치에 다녀왔습니다.

곱게 키워나서 참 보기 좋았습니다.

게다가 아장아장 잘 걷는 걸보니 입가에 미소가 아니 생길 수 없더군요.

점심부터 굶고 잔치집에 가서 맛있는 불고기를 먹고 마술사의 마술도 구경하고...

색시는 박수를 잘 쳤다고 선물도 받았습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인데 공연하기 전부터 색시를 유심히 봤다고 하네요... 암튼 남자는 다 똑같어...)

돌잔치의 하이라이트는 무엇보다 돌잡이가 아니겠습니까?

저는 아이가 부자가 되길 바라며 항상 돌잔치에 가면 돈에 행운권을 놓습니다.

우리 색시는 아이가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며 연필에 행운권을 놓거든요.

연우가 처음에는 돈을 짚고 그 다음은 연필을 집었습니다.

아마 연우는 열심히 돈을 벌어서 그 돈으로 아이들에게 살맛나는 세상을 열어줄 모양입니다.

암튼!!

행운권 추첨이 있었는데... ^^

돈에서 뽑은 행운권은 제가 뽑히고,

연필에서 뽑은 행운권은 색시가 뽑혔습니다. ^^

예정대로라면 선물을 3개나 받아와야 하는데.. ^^ 차마 염치가 없어서리... ^^ 2개만 받아왔습니다. (넘했나요???)

오성희가 단상에 코를 부딪쳐서 코가 깨진것 빼고는 참 즐거운 돌잔치였어요.

요즘 주머니 사정이 얇아서 돌반지도 못사줬는데 많이 받아와서 참 민망하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