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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아버지께서 방광암으로 병원에 입원하셨었습니다.

5월 2일 아랫니가 빠지는 꿈을 꿔서 찝찝하긴 했지만 빠졌으니 병원에 가서 다시 꼽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학생들 체육대회라서 진행을 하다 누나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방광과 전립선에 암세포가 가득 퍼져서 한시바삐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의사선생님께서 아버지와 어머니와 누나가 함께 앉아있는 자리에서 모든 것을 그대로 이야기했다는 것에 의사선생님에게 깊은 화가 나기도 했지만 그런 화를 낼만한 상황이 아니었기에 우선 입원을 시킨 후 수술을 하고 조직을 떼어냈습니다.

수술한 의사 선생님은 생각보다 암세포가 깊이 들어가지 않아서 C.T 촬영후 다른곳에 전이가 되지 않았다면 퇴원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수술도 결과도 모두 좋게 나온 모양입니다.

문제는 제발률이 굉장히 높다고 하네요...ㅜ,ㅠ

암튼 내일 퇴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냥 조용히 넘어가려나 혹 소식이 궁금하실 것 같아 몇자 적습니다.

제 일처럼 걱정해주신 회원님들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