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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은하루 고기번개 깜짝참석자 해담입니다.
삼심님의 번개후기 협박이 무서워서... ㅎㅎ

퇴근시간이 다가오는 이른 저녁시간...
낯선 전화번호에서 전화가 온다.  받을까... 말까...
전화기 너머에서 들려오는 간들거리는 반가운(?) 목소리... 서우님이었습니다.

내용인 즉,
푸코님이 영주에 오셔서 조은하루님이 운영하시는 '조은하루'에서 저녁식사 같이 하기로 하였으니,
처리닷컴에서 살아남으려면 6시 20분까지 이유불문하고 참석하라는 협박의 전화였습니다.
'내가 갈군다고 말로만 하고 갈구지 않았더니... 기어이 이렇게 서우님이 날 갈구는 날이 오고야 말았군...' ㅠ.ㅠ

장모님표 씨암탉이냐, 처리닷컴에서의 목숨부지냐...
굉장한 갈등 속에서 결국 처리닷컴을 선택하고야 말았고, 이미 그 때 차는 조은하루가 있는 풍기로 달리고 있었습니다.
자주 다니던 길임에도 불구하고 조은하루를 찾지 못하고 헤매다...
눈에 띄는 작은 푯말을 발견하고서야 제자리에 그대로 있는 조은하루를 발견했습니다.

조은하루 앞에 이상한 건물이 두 채 들어서는 바람에 도로에서 눈에 띄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 곳을 지날 때마다 느꼈던 해질 무렵 조은하루 풍경이 잠시 그리워지는 순간이었습니다.

6시 30분을 넘겨서 도착한 그 곳에는 이미 푸코님과 서우님이 이야기 꽃을 피워놓고 계셨습니다.
같은 영주에 살면서도 오랜만에 뵙는 서우님, 웹상에서만 뵙던 푸코님과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저 혼자 생각했던 모습과는 다른 푸코님의 너무나도 부드럽고 차분하신 모습에 오랜만에 다시 만나는 동네형님 같았습니다. ^^;;
서우님은 제가 계속해서 피했던(?) 것이 서운하셨던지 삐치셨다고 합니다. ㅋㅋㅋ
푸코님께선 절 사진으로 보았을 때 삼심님급으로 보았었는데... 짜리몽땅해서 놀라시는 표정이... ㅋㅋㅋ

저녁식사로 고추장불고기를 드셨습니다.
저는 씨암탉 먹을 생각에 눈으로만 침을 흘리며 맛난 커피를 마셨습니다.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가면서 푸코님, 서우님 두 분 참 맛나게 드시더군요...

식사를 하면서 푸코님이 말씀해 주신 많은 이야기들 중... 한가지...ㅋㅋ
잘 듣고 머리에 입력해 두었습니다.  잘~되야~ 될텐데~ ㅎㅎ
서우님의 지금 하시는 일도 잘 해결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창 밖으로 조은하루님으로 추정되는 분이 잔디깍기로 잔디정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식사 후 조은하루님이 자리를 찾아주셨고,
처리님과의 인연, 카메라 이야기, 사진이야기 등등... 좋은 이야기 많이 나누어 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조은하루님이 내어 오신 얼음 동동 띄운 솔잎차를 한 잔씩 마시고 번개를 마쳤습니다.

조은하루님~ 자주 들러서 조은하루 풍경도 담고, 출사도 함께 다녀야겠습니다.
푸코님~ 친근한 인상이 너무나도 좋습니다. 다음 출사에는 카메라 들고 만나 뵙겠습니다.
서우님~~ 항상 건강 챙기시고, 영주 내려오는 날..... 함 갈궈드리죠. (동참하실 분~~~~ 손드세요~ ㅎㅎ)


푸코님은 서우님과 함께 신비의 도로 궤적 촬영하러 가셨으니 조만간에 작품들이 올라올 것 같습니다.
전 씨암탉을 향해서 집으로 돌아가는 깜깜한 밤길을 달리며 생각했습니다...
'처리닷컴 만쉐~~' ㅋㅋ


참... 오늘 번개에서 내린 결론이 있습니다.
"짱빠님은 스토커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