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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날씨 별로 안 좋았습니다. (못 가신분들의 기도를 들어주었는지 날씨 엉망이었어요.)

12시에 손이세개님과 만나 영주에서 국밥을 먹고 무건리로 향했습니다.

무건리 이장님댁에서 대구에서 승용차로 오신분(그러고 보니 명함을 서로 안 주고 받았네요.. ^^)과 함께 무건리로 향했습니다.

대구에서 오신분은 처음오신 분이었는데 승용차를 가지고 올라가시는 듯하여 손이 세개님께서 함께가자고 했거든요.. ^^

손이 세개님의 차에 타고 가는길도 험난하였습니다.

이제는 무건리가 너무 유명해져서인지 길바닥에 자동차 타이어자국이 많았고 길이 움푹움푹 패여서 진흙탕길이었습니다.

약간만 오르막이 있으면 자동차 바퀴는 헛돌았고 내리막에서는 브레이크각 듣지 않고 흘러내려갔습니다.

정말이지 아찔한 순간의 연속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오르막에서 미끌어져 내려가서 뒷바퀴가 빠졌는데 다행히 돌바닥으로 떨어져서 빠져나올 수 있었구요.

두번째는 내리막이었는데 정말 이대로 죽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공포를 느끼면서 간신히 빠져나왔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아찔합니다.

차를 빼려고 하면 할수록 계속해서 빠지는 것이...생각만해도 무서웠어요...ㅜ,ㅠ

우여곡절끝에 도착한 무건리 이끼계곡...

사람이 한 20여명은 족히 되어 보였습니다..

너무 유명해진 탓인가봅니다.

용소로 폭포가 떨어져서 장관이기는 하였는데 안개가 피어올라 제대로 된 사진은 한장도 찍지 못하였습니다.

얼마나 안타까운지...

다음번에 다시 오라는 뜻인가 봅니다.

다음에는 태풍이 지나가고 나서 가야할 듯 한데...

그 때는 날씨가 좋았으면 좋겠습니다.

먼길 일부러 오셔서 픽업해주시고 점심(이건 제가 내려고 했었는데요...ㅜ,ㅠ 다음에는 기회를 주세요.. ^^)도 사주셔서 고맙습니다.

또 대구에서 오신 분..(이 게시물도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녁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