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처가에 내려왔습니다.
밤하늘에 별들이 초롱초롱하여...네이버 위성사진을 보니 한반도 상공에 구름이 하나도 없는겁니다. ^^
냉큼 시간 맞춰놓고 잠들었습니다.
오도산 정상에 올라가니 대략 20명정도 있었습니다.
불특정 다수에게 인사를 했는데...저를 바라보곤 본인들의 사진을 찍더군요...
기분은 별로였지만 여명이 붉으스름하게 올라오니 감동 열배였습니다.
끝내주는 일출을 보고 왔습니다.
사람들은 돌아가고 오도산 정상에 올라가 나이 지긋하신분들에게 인사를 했지요.
인사를 따뜻하게 맞아주시더군요..
영주에서 왔다고 하니 먼길에서 오셨다고 하고... 일찍 오셨으면 모클럽에서 유명한분들 다 만났을거라고 하더군요.
순간 뇌리에 스치는 얼굴들을 보았습니다. 기분이 더 씁쓸하였습니다.
각설하고...
1ds를 구입하고 일출사진에 처음으로 도전했습니다.
정말 만나기 어려운 그런 날씨였는데... 사진 다 망쳤습니다.
집에 들어와보니 16-35의 주변부는 그리 마땅치 않고... 화벨 엉망이었습니다.
300d에서 많이 속아서 믿지 않았는데...
1ds lcd는 더 엉망입니다. 화벨을 적용해도 별로 변화가 없습니다.
300d 쓸 때 사용했던 화벨의 감각을 기억해서 찍을걸 하는 후회가 들었습니다.
참 잘 찍히긴 하는데....원본으로 보면 300d가 더 좋아보이긴 합니다. ^^(중앙부 크롭이라서 당연할지도 모르겠구요.)
한번 크게 뽑아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 좋은 날씨였는데...아쉬움이 많습니다. 사진 찍으면서 망원렌즈가 아쉽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해봤습니다.
300d에서의 16-35하고 1ds에서 16-35하곤 정말 많이 차이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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