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정말 심하게 슬픈 하루였습니다.
늘 그러하듯이 쇼핑을 가면서도 카메라 들고 갔지요.
잠시 물건 고르면서 아이한테 카메라 들고 있으라 했는데
잠시후 퍽~ 바지직~~
그런 무서운 소리를 내며 카메라가 바닥에 나뒹굴었습니다.
흑흑~ 렌즈 완전히 나갔습니다.
집에 와서 다른 렌즈 끼고 바디는 무사한가 확인 해 봤는데
다행이 다른 렌즈로는 이상 없이 찍히긴 하는데
그래도 한번 점검 해 봐야겠지요?
이곳엔 니콘 AS센타도 없어서
일단 다른지역으로 택배를 보내긴 했는데
수리나 될지 모르겠어요.
그나마 50.8 렌즈여서....
그래도 제일 잘 쓰던 렌즈였는데
당분간은 예전에 쓰던 똑딱이를 다시 꺼내 써야겠습니다.
정말 카레라를 잘 간수해야겠다는 정신이 번쩍~ 드는 하루였습니다.
아이도 너무 기가 죽어 있어 많이 혼내지도 못하고
나는 나내로 속에서 부글부글..화내지도 못하고 삭이지도 못하고...
쇼핑가는 데 카메라는 왜 가져갔느냐고 한마디 던지는 남편 말에
속은 더 쓰리고....
이 핑계로 85mm로 렌즈 팍 바꿔 버릴까 하다가도
그래도 50mm가 너무 좋았는데....하며 속상해하고...
하루종일 그랬답니다.
50mm 대신 85mm 를 써도 비슷한 느낌이 날까요?
주로 실내에서 음식사진과 인물사진 찍던거였는데...
아..허탈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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