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영일만에 근처 식당에서 모임이 있었어요.
바다쪽으로 나간김에 사진을 좀 찍어오려고 삼각대와 렌즈 두개를 챙겨 나갔는데
바람이 너무 심해서 삼각대는 도저히 세울수가 없더라구요.
바닷가에 차를 세우고 내리는 순간 갈매기들이 날아다니는데
우선 셔텨를 빠르게 해서 순간포착해야 한다는 생각만 하고
70mm로 S모드로 터를 1/8000 이나 빠르게 해서 몇장 찍었더니
사진이 시커멓게 나오더라구요
ISO : 200 / 70mm / S모드 / 1/8000 / F 4.5
그나마 포샵으로 밝게 수정한 것입니다.
ISO가 200인데도 이렇게 거칠게 나왔어요.
멀리 포항제철소가 보이고 갈매기가 멋지게 폼을 잡아주었는데
이렇게 사진을 망치다니...흑흑..
ISO : 200 / 70mm / S모드 / 1/8000 / F 4.5
이 구도는 더 멋지지 않나요?
슬포.....
아차 싶어 50mm로 렌즈 바꾸고
조리개모드로 맞추고 찍었는데
그때부터는 갈매기들이 도와주질 않더라구요.
ISO : 200 / 50mm / A모드 / 1/8000 / F 1.8
18-70 렌즈로 찍어야 했을까요?
50mm가 낫을까요?
렌즈를 사야하나?
S모드가 좋을까요? A모드가 좋을까요?
제실력으론 오토가 제일 나았겠지요? 흑흑....
좌절의 순간입니다.
갑자기 사진 찍기가 겁납니다.
특히 야외에서는 영 감이 안잡혀요.
매일 집에서 음식사진만 찍다보니...
도와주세요~~~
1월에 여행 가야하는데 사진 다 망쳐오면 어떻게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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