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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망원보다 광각이 유리하다

2번 항목의 CPL 적용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땅으로부터 하늘까지는 점진적으로 색이 변해가는 Gradation 이 일어난다.
따라서 참고 사진과 같이 어느 일부분만 보여줄 수밖에 없는 망원렌즈의 화각으론 하늘색의 변화를 나타내기 힘들다.
또한 광각렌즈는 특성상 렌즈의 주변부에 광량 저하가 필연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 이런 요인들이 하늘색을 더욱 푸르게
나타내준다. 줌렌즈를 사용하여 파란 하늘을 강조하고 싶다면 렌즈의 주변부를 많이 이용하는 최대 광각에서 더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Graduated 필터를 사용할 때에도 마찬가지 이론이 적용된다. 줌렌즈에서  Graduated 필터를 사용할 때에는 망원 영역보다
광각 영역에서 그 효과를 발휘한다.
참고로 현재 시판되는  Graduated 필터들 중에서 그 혼합 폭이 좁은 것과 넓은 것 두 종류가 있는데 폭이 좁은 것을 사용하는
편이 디지털에서는 유리하다. 그 이유는 현재 판매되는 보급형 디지털 카메라의 촬상소자 크기가 필름보다 작기 때문에 렌즈의
전체 면을 활용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5. 로우 앵글이 효과적이다

파란 하늘을 찍기 위해 Low Angle 로 촬영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하늘을 찍으려면 올려다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회전 LCD가 지원되는 카메라를 사용하거나, 그런 기능이 없는 카메라는 Angle Finder를 사용하면 편리하다.
Low Angle의 촬영은 생각보다 훨씬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일반적인 시각으로 보는 풍경이 아닌 다른 시각으로 보여지는
모습은 감상자로 하여금 신선한 충격을 주기 때문이다.
다만, Low Angle 촬영 시 주의할 점은 주 피사체에 좀 더 가까이 접근해서 원근감과 입체감을 살려주어야 한다는 점이다.
또한 가까이 접근하면 접근할수록 Out of Focusing 이 이뤄지므로 조리개를 조여 주어야 한다.




6. 6. 측광과 노출의 결정

자 이제 모든 정보를 알았다면 측광을 해야 한다. 측광 방식은 보통의 평균분할 측광이나 멀티 측광 방식을 이용하면 무난하다.
다만 파란 하늘을 강조하기위해 좀 더 밝은 주 피사체를 선정하여야 한다. 이 말은 주 피사체가 아주 밝은 부분이어야 한다는 말이다.
순광을 받고 있으며, 또한 어두운 색상이 아닌 밝은 색상의 주 피사체를 촬영할수록 하늘 부분이 더 어둡게 표현된다. 그 이유는 노출을
부족으로 할수록 채도가 증가하여 더욱 진한 색을 내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지 하늘색을 위해 노출을 부족으로 촬영하면 사진은 전체적
으로 어두운 느낌만 낼 뿐 선명한 느낌을 얻기는 힘들다. 그래서 밝은 주 피사체에서 측광되어 오버되는 양만큼을 하늘에서 언더로 잡아
서로 간에 균형을 이룰 수 있다. 뭉게구름이 피어나는 그림 같은 하늘이 연출되는 날 촬영할 때에도 주 피사체가 구름에 가리지 않도록
햇살이 잘 비추는 시간을 선택해 촬영해야만 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다음회차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