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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 Canon EOS-1D Mark II N / 2006:12:23 / 16:56:40 / Auto Exposure / Multi-segment / 1000x667 / F8.0 / 1/30 (0.033) s / ISO-100 / -2.00EV / Manual WB / Flash not fired / 17mm / 8mm
Canon / Canon EOS-1D Mark II N / 2007:02:04 / 07:11:08 / Auto Exposure / Multi-segment / 400x267 / F16.0 / 1/0.077 (13) s / ISO-100 / -0.67EV / Auto WB / Flash not fired / 17mm / 3mm
Canon / Canon EOS-1D Mark II N / 2007:02:04 / 07:14:26 / Auto Exposure / Multi-segment / 400x267 / F22.0 / 1/0.125 (8) s / ISO-100 / -1.00EV / Manual WB / Flash not fired / 15mm / 3mm
Canon / Canon EOS-1D Mark II N / 2007:02:04 / 07:39:15 / Auto Exposure / Multi-segment / 400x266 / F11.0 / 1/13 (0.077) s / ISO-100 / -0.33EV / Manual WB / Flash not fired / 27mm / 3mm
Canon / Canon EOS-1D Mark II N / 2007:02:04 / 07:45:42 / Auto Exposure / Multi-segment / 400x266 / F11.0 / 1/100 (0.01) s / ISO-100 / -0.33EV / Manual WB / Flash not fired / 200mm / 3mm
Canon / Canon EOS 20D / 2006:09:19 / 07:48:42 / Auto Exposure / Multi-segment / 1000x667 / F8.0 / 1/1250 (0.001) s / ISO-100 / -1.00EV / Auto WB / Flash not fired / 155mm / 6mm
Canon / Canon EOS-1D Mark II N / 2006:12:23 / 16:56:40 / Auto Exposure / Multi-segment / 1000x667 / F8.0 / 1/30 (0.033) s / ISO-100 / -2.00EV / Manual WB / Flash not fired / 17mm / 8mm



가. 초점거리가 긴 렌즈의 촬영 포인트



[Canon EOS 20D F8, 1/1250S, ISO100, EV-1, FL155mm, Multi Metering mode 09.19 07:48]




어떠한 렌즈를 사용하더라도 모두 같은 법칙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망원렌즈는 그만의 특징이 있고, 광각렌즈 역시 그만의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사진은 155mm 의 초점거리의 렌즈로 촬영되었는데, 1:1 카메라로 환산한 초점거리는 무려 250mm에 이른다. 광각렌즈는 주변으로 갈수록 수평선과 수직선이 원을 그리며 휘어져 보이는 반면 표준렌즈 이상의 초점거리를 가지는 렌즈들은 수평선과 수직선의 표현이 좋고, 사물과 사물과의 공간을 압축시키는 효과를 가진다. 다시 말해 뒤에 오는 배경의 크기가 광각렌즈에서 보다 더 크게 표현되어 서로의 간격이 실제보다 더 가깝게 보이는 특징을 가진다. 이러한 결과는 초망원 렌즈를 가지고 태양을 찍었을 때 화면에 얼마만큼 크게 나타나는지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위 사진은 이러한 특징들을 잘 활용한 사진으로 공간과 여백이 적절히 잘 구성되었다. 주제는 바로 물안개가 핀 호수에서 하루 일을 시작하는 어부의 모습. 망원렌즈로 촬영할 때 어떤 점을 기억하고 효과적으로 이용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첫 번째 대기에 의해 만들어지는 원근감을 효과적으로 살려라.


높은 곳에서 산의 능선을 촬영할 때 가까이 있는 것은 진하게, 멀리 있는 것은 흐릿하게 나타나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즉, 멀리 떨어진 사물은 대기 중의 습기와 안개, 그리고 먼지 등으로 뿌옇고 흐릿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광각렌즈보다 망원렌즈로 촬영했을 때 더욱 확실하게 나타난다. 예제 사진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잘 나타나 있는데, 어부의 모습은 진하고 선명한 반면 산의 능선들과 나무들은 안개로 인해 뿌연 느낌을 만들어 전체적으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은은한 산이 화면에서 여백으로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이와 상응하는 밸런스를 갖춘 어부가 주제를 이루는 것이다.


두 번째, 서로를 밀착시켜 압축효과를 만들어 낸다.


망원렌즈는 당연히 멀리 있는 물체를 가까이 있는 것처럼 볼 수 있는 망원경과 같다. 그냥 사람의 눈으로는 그 곳에 어부와 배가 있는지 조차도 알아차리기 힘들지만 망원렌즈를 이용한다면 어부의 움직임까지도 알아차릴 수 있다. 실제 뒤쪽의 산과 어부는 상당한 거리를 가지고 있지만, 서로가 가깝게 느껴는 것은 바로 망원렌즈가 가지는 압축효과 때문에 가능한 표현이다. 압축효과는 먼 거리감을 화면 속에서 실제보다 가깝고 크게 느껴지도록 하는 것으로, 사진에서와 같이 배경의 산과 어부가 매우 가깝게 보이도록 하여 사물을 대비시키고, 주제를 부각시키는 작용을 하는 것이다. 앞서 ‘화각과 배경의 변화’에서 보여준 예제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배경의 피사체가 더욱 크게 사진에 나타나게 된다.

세 번째,망원렌즈일수록 화면속의 구성을 단순화 해야만 한다.


망원렌즈로 촬영된 사진은 광각렌즈로 촬영된 사진처럼 다양한 색과 크기의 사물들이 화면 속에 존재하긴 어렵다. 다시 말해 사물의 어는 한 부분만 특정하게 부각시키고자 할 때 사용하는 렌즈가 바로 망원렌즈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복잡한 구성보다 단순한 구성이 효과적이다. 이는 심도의 표현에서도 다루겠지만, 얕은 심도로 주제를 강조시키는 망원렌즈의 특징과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 사진에서도 고깃배와 어부의 모습은 단지 은은한 산의 능선만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감상자에게 강한 임팩트를 주고 있다. 다만 무엇을 어디에 배치하느냐 하는 문제는 작가의 의도를 전달하기위해 신중하게 고려되어야 한다. 적절한 분할에 의한 배치는 긴장감과 시선유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당신의 사진을 명품으로 승화시킬 것이다.


나. 초점거리가 짧은 렌즈의 촬영 포인트




[Canon EOS 1D MarkⅡN F8, 1/30S, ISO100, EV-0.67, FL17mm, Multi Metering mode 12.23 16:56]



17mm 렌즈로 촬영한 이 사진은 1:1 카메라로 환산한 화각이 21.5mm의 초광각 사진이다. 망원렌즈에 비해 화각이 훨씬 넓은 광각렌즈는 가까운 곳에 있는 물체는 더욱 크게, 먼 곳에 있는 물체는 더욱 작게 보이는 효과를 보인다. 이는 원근감으로도 말할 수 있으나, 자칫 잘못하면 사물이 모두 작게만 표현되어 뚜렷한 특징이 없이 평범하고 주제를 알 수 없는 사진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더불어서 망원렌즈로 촬영한 사진보다 더 많은 사물들이 화면에 담기게 되므로 일정한 규칙을 이용해서 구분 짓지 않으면 어수선하고 산만한 사진이 되기도 한다. 또 하나의 특징은 주변부의 왜곡이다. 예를 들면 화면의 한 가운데를 지나는 수평선은 똑바르게 일직선으로 보이지만 화면의 아래쪽이나 위쪽을 지나는 수평선이라면 가장자리로 갈수록 원호를 그리듯 휘어져 보이는 현상이다. 이러한 광각렌즈는 화각이 넓기 때문에 망원렌즈보다 더 넓은 장면을 한 장의 사진 속에 담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지만 화면 속 다양한 요소들 때문에 주제를 잃어버릴 수도 있으므로 다음 몇 가지 중요한 점을 숙지해야만 한다.  


첫 번째로 주제를 가능하면 앞쪽에 배치할 것.


앞서 설명한 것처럼 광각렌즈일수록 가까운 곳에 있는 물체가 더 커 보이고, 화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망원렌즈에 비해 많은 요소들이 화면 속에 존재하기 때문에 의도하는 것을 잘 전달하기 위해서는 주제가 되는 사물을 크게 나타낼수록 의미 전달의 효과가 더욱 확실해지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따라서 가능하면 주제에 좀 더 다가가서 크게 나타내 주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화면 속 모든 사물이 고만고만하게 느껴져 주제를 알 수 없는 사진이 된다. 흔히 생각하기에 나는 많이 다가섰는데도 사진의 느낌이 살아나지 않는다고 느낄 때가 있다. 이는 충분히 다가가지 않았다는 증거다. 들이댄다고 생각이 들만큼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

두 번째 셔터를 누르기 전 화면 속 네 귀퉁이를 꼼꼼히 살펴라.


카메라의 뷰파인더마다 고유한 배율과 시야율을 가지는데, 이는 뷰파인더로 보는 화면과 사진에 찍히는 실제 화면이 얼마만큼 일치하는가를 알려주는 수치다. 시야율 100%라고 하면 뷰파인더로 보는 모든 화면이 실제 찍히는 사진과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95%라면 뷰파인더로 보이는 주변부보다 더 많은 부분이 찍은 사진에 나타나기 때문에 셔터를 누르기 전에 미리 뷰파인더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광각렌즈로 촬영한 사진은 망원렌즈에 비해 많은 요소들이 화면에 담겨져 있어 담고 싶지 않은 부분까지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셔터를 누르기 전 화면의 구석구석을 꼼꼼히 살펴보고 주의 깊게 관찰하는 습관을 길러야 촬영한 사진을 Crop 해서 쓰는 일을 줄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가능하면 공백을 최소화해야 균형이 맞는다.


사진에서 여백은 여유로움과 평안한 느낌을 만들어 낸다. 하지만 이러한 여백은 아무것도 없는 공백과는 전혀 다른 의미로 사용되며 결과 역시 서로 큰 차이를 보인다. 여백은 화면에서 균형을 맞출 수 있는 피사체가 반대쪽에 자리 잡고 있어 사진 전체에 큰 의미로 작용하지만 공백은 이를 보상해 줄 피사체가 없이 단순하게 공간을 비워놓는 행위다. 사진을 시작하면서 흔히 저지르기 쉬운 실수가 바로 광각렌즈로 촬영한 사진에서의 공백이다. 무작정 하늘을 많이 잡아서 촬영한다던지, 무작정 바다를 화면 속에 많이 배치하는 등의 촬영은 감상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지 못한다. 여백과 공백의 차이점을 분명히 알아야 하겠다.


다. 초점거리별 사진의 왜곡현상


























15㎜ 초점거리 렌즈로 촬영한 사진이다. 물론 어안렌즈라는 특수한 전제가 있기는 하지만, 멀리 보이는 수평선이 어마어마하게 기울었으며, 또 가까이 다가온 파도와 돌은 멀리 보이는 섬과 비교해 사실보다 과장되어 크게 보인다. 이러한 특성은 렌즈의 화각이 넓어질수록 더 심해진다.


 



17㎜ 초점거리 렌즈로 촬영한 사진으로 얼핏 보면 수평선이 일직선으로 보이지만, 사진 위에 그어놓은 직선과 비교해보면 완벽한 일직선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다만 위 사진보다 왜곡이 적기 때문에 사물의 크기를 좀 더 사실에 가깝게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고 하겠다.


 



27㎜ 초점거리 렌즈로 촬영한 이 사진은 수평선이 거의 직선에 가깝게 표현되었고, 앞쪽의 바위와 멀리 보이는 섬이 15㎜ 렌즈나, 17㎜렌즈에 비해 훨씬 커 보이고 사실감 있게 보인다. 초광각 렌즈를 이용해서 사물을 많이 담는 것보다, 조금 뒤로 물러나 화각을 좁혀서 촬영할 때 더욱 실감나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하자.


 



200㎜ 초점거리의 망원렌즈로 촬영한 사진에서 수평선은 완벽한 직선이 되었다. 또한 태양의 크기도 27㎜렌즈에 비해 크고 선명하게 촬영되었음을 알 수 있다. 다만 태양을 제외하곤 특별한 보조 피사체가 없어 밋밋한 사진이 되었다. 이런 경우 태양이 놓은 반대쪽 대각선 위치에 고깃배가 있다면 태양과 크기도 비교할 수 있으며 주변과 잘 어울리는 보조 피사체로서의역할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