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on / Canon EOS-1D Mark II N / 2007:07:26 / 20:15:16 / Auto Exposure / Multi-segment / 1100x734 / F4.0 / 1/10 (0.1) s / ISO-200 / 0.00EV / Auto WB / Flash not fired / 17mm / 9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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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 Canon EOS-1D Mark II N / 2007:05:03 / 07:02:02 / Auto Exposure / Multi-segment / 1100x803 / F2.8 / 1/500 (0.002) s / ISO-200 / 0.00EV / Auto WB / Flash not fired / 24mm / 9mm
Canon / Canon EOS-1D Mark II N / 2007:05:03 / 07:01:33 / Auto Exposure / Multi-segment / 1100x803 / F16.0 / 1/20 (0.05) s / ISO-200 / -0.33EV / Auto WB / Flash not fired / 24mm / 9mm
Canon / Canon EOS-1D Mark II N / 2007:04:28 / 14:13:35 / Auto Exposure / Multi-segment / 1100x803 / F2.8 / 1/6400 (0) s / ISO-200 / 0.00EV / Auto WB / Flash not fired / 200mm / 9mm
Canon / Canon EOS-1D Mark II N / 2007:04:07 / 09:52:48 / Auto Exposure / Multi-segment / 1100x803 / F8.0 / 1/60 (0.017) s / ISO-100 / 0.33EV / Auto WB / Flash not fired / 17mm / 9mm
피사계 심도와 원근
가. 피사계 심도(Depth of Field)
피사계 심도(Depth of Field)는 보통 심도라고 줄여서 부르는데, 초점이 잘 맞아서 얼마만큼 선명하게 보이는가에 대한 수치다. 가령 초등학교 아이들이 일렬로 줄을 서 있을 때 비스듬한 앞쪽에서 아이들을 촬영한다고 가정하자. 초점을 맞춘 아이는 아주 선명할 테고, 그 아이의 앞뒤로 몇 명이나 선명하게 촬영되는지는 카메라의 다양한 조건들이 관여하게 된다. 그렇다면 이러한 심도는 왜 조절하는지 궁금할 것이다. 답은 간단하다. 배경을 깨끗하게 보여줄 것인가, 아니면 배경을 흐릿하게 해서 보이지 않게 할 것인가의 문제이다. 예를 들어 프로필 사진을 위해 야외에서 촬영할 때 배경을 흐릿하게 해서 주제인 인물만을 부각시키는 것이 전부 다 선명한 사진보다 호소력 있는 사진이 될 것이고, 백두산 천지에서 관광을 왔다는 증거사진을 찍는다면, 뒤 배경도 선명하게 나와야 제대로 된 사진이 될 것이다. 이러한 심도는 조리개 값이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 조리개 값은 보통 최대 조리개 수치의 절반정도의 수치에서 가장 화질이 좋고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최대 조리개 수치가 22인 렌즈라면 11정도가 가장 좋다는 말이다. 대게 최대 개방에서는 물체가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 소프트 현상들이 생기고, 조리개를 너무 조여도 빛의 양이 적어 화질이 좋지 않은 것이 일반적이다.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화질이 가장 좋은 조리개 범위에서 촬영하는 것이 좋은데, 이는 대게 최대 개방에서 한 스톱 정도 조리개를 조인 값에서부터 최대 조리개 값의 절반정도까지의 범위라고 할 수 있다. F2.8 ~ F22까지의 조리개 값을 가지는 렌즈라면 F4.0 ~ F11 까지가 바로 그것이다.
[Canon EOS 1D MarkⅡN F2.8, 1/500S, ISO200, EV0, FL24mm, Multi Metering mode 05.03 07:02]
24mm의 광각렌즈로 촬영한 사진으로 조리개를 2.8로 최대 개방하여 촬영한 사진이다.
비록 광각렌즈지만 초점을 맞춘 앞쪽 철쭉만 선명하고 뒤에 배경이 되는 마을과 호수는 흐릿하게 표현되었다.
[Canon EOS 1D MarkⅡN F16, 1/20S, ISO200, EV0, FL24mm, Multi Metering mode 05.03 07:02]
위 사진과 같은 초점거리를 가지는 렌즈로 동일한 곳에서 촬영한 사진이지만 조리개를 16까지 조여서 촬영하였다.
앞쪽의 철쭉은 물론 뒤쪽으로 보이는 마을과 호수까지 또렷하게 표현되었다.
나. 심도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
앞서 예를 들었던 것처럼 한 줄로 서있는 아이들을 앞쪽에서 촬영한다고 가정한 경우, 심도의 조절은 어떤 것들에 의해 좌우되는지 알아보자.
렌즈의 초점거리가 길어질수록 심도는 낮아진다.
그림 1과 같이 세 렌즈의 조리개를 모두 5.6에 고정하고 촬영했을 때, 망원렌즈에 비해 광각렌즈가 더 많은 아이들이 선명하게 나오도록 촬영할 수 있다는 뜻이다. 물론 이때 아이들의 크기는 광각렌즈보다 망원렌즈가 더 크게 표현된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조리개수치가 증가할수록 심도도 같이 증가한다.
그림 2에서는 같은 초점거리를 가지는 렌즈로 조리개 수치를 달리했을 때 발생되는 결과다.
조리개를 22까지 최대로 조인 사진이 조리개를 F4.0으로 개방하여 찍은 사진보다 더 많은 아이들이 선명하게 촬영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주제와의 거리가 멀면 멀수록 심도가 깊어진다.
마지막으로 그림 3에서는 같은 초점거리의 렌즈와 동일한 수치의 조리개 값을 가지는 경우라도 아이들과 떨어져 있는 거리가 얼마인가에 따라 그 심도가 변화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즉 더 가까이서 찍을 때 심도 범위가 얕아지고, 멀리 떨어져서 찍을수록 심도가 깊어져 더 많은 아이들이 선명하게 촬영된다.
이러한 심도는 사진을 구성하는데 있어서 주제의 효과적으로 부각시키는 방법으로 많이 사용된다.
얕은 심도로 촬영된 사진은 주제가 되는 피사체 이외의 배경은 전부 흐려져 보이기 때문에 오로지 주제만 부각되어 쉽게 작가의 의도를 알릴 수 있다. 이때는 주제가 가지는 방향성이나 적절한 배치 등이 사진의 핵심이 되기도 한다.
[Canon EOS 1D MarkⅡN F2.8, 1/1250S, ISO50, EV+0.33, FL50mm, Multi Metering mode 04.28 14:20]
흔히 아웃포커스라고 부르는 기법은 조리개를 최대한 개방하여 앞쪽에 있는 주제에 초점을 맞추어 이 부분만 선명하게 묘사되고 뒤쪽은 모두 흐릿하게 보여 주제를 부각시키는 기법으로 활용된다.
[Canon EOS 1D MarkⅡN F2.8, 1/6400S, ISO200, EV0, FL50mm, Multi Metering mode 04.28 14:13]
아웃포커스와 비슷한 기법인 인포커스(in Focus)는 주제가 뒤쪽에 위치해서 앞에 있는 전경이 흐릿하게 보이는 기법이다.
이 사진은 얕은 심도 때문에 앞쪽뿐만 아니라 뒤쪽 원경도 흐릿하게 표현되었다.
다. 팬포커스 사진에서 초점은 어디에 맞추나?
풍경사진의 기본은 주제만 선명하고 나머지 부분들은 흐리게 되는 아웃포커스 사진보다 화면 전체에 골고루 초점이 맞아 모두 선명하게 보이는 팬포커스(Pan Focus) 사진이 주가 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이런 팬 포커스 사진을 만들려면 도대체 화면의 어느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는지 고민스러울 것이다. 이는 앞서도 설명했듯이 심도범위와 깊은 관련이 있다. 풍경사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렌즈인 28㎜ 화각의 렌즈의 심도표는 아래와 같다. 심도표의 좌측에 쓰여진 거리는 초점을 맞추고자 하는 주 피사체로부터 카메라까지의 거리이며, ‘시작’이라고 쓰인 칸의 숫자는 초점이 맞기 시작하는 부분, ‘끝’이라고 쓰인 칸의 숫자는 초점이 맞지 않기 시작하는 부분까지의 거리를 적어 놓은 것이다. 마지막으로 ‘길이’라고 쓰인 칸의 숫자는 초점이 맞은 전체 거리를 뜻하는 것으로 ‘끝’의 숫자에서 ‘시작’의 숫자를 뺀 값이기도 하다.
표에서 2.1m 거리에 위치한 피사체에 초점을 맞출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조리개를 2.8로 놓고서 촬영했을 경우 초점은 1.7m부터 시작해서 2.8m 까지 맞는다. 즉 2.8m 이후에 놓인 물체들은 흐릿하게 보인다는 이야기다. 반면 조리개를 11로 조인 경우 똑같이 2.1m 앞에 놓인 물체를 촬영했다 하더라도 초점이 맞는 곳은 1.1m 앞부터 무려 52.1m 까지 광범위하게 늘어나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3m가 넘는 곳에 위치한 피사체라면 무한대까지 초점이 맞기 때문에 이후의 거리부터는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는 결론이다.
하지만 이런 심도 범위를 일일이 확인하며 촬영하기는 사실상 어렵다. 풍경사진이라 하더라도 시시각각 변화하는 모습들이 사진가를 위해서만 기다려 주지는 않기 때문이다. 심도 범위는 초점이 맞기 시작하는 곳에서부터 카메라의 초점을 조준한 곳까지를 전방심도라고 하며, 다시 초점을 조준한 곳으로부터 초점이 맞지 않기 시작하는 곳까지의 범위를 후방심도라 한다. 보통 전방심도와 후방심도는 각각 1:2의 비율로 후방심도가 전방심도의 두 배 정도가 된다. 물론 이 수치는 조리개를 조일수록 그 차이가 많아지므로 팬포커스 사진에서는 비율이 틀려진다. 하지만 이러한 원리는 초점을 어디에 잡을 것인지를 망설일 때를 위해 기억해 둔다면 좋은 참고 자료가 될 것이다. 아래 사진에서와 같이 초점은 화면의 아래쪽 1/3 위치에 맞추면 초점이 맞는 부분을 최대화 할 수 있다.
[Canon EOS 1D MarkⅡN F8.0, 1/60S, ISO100, EV0.33, FL17mm, Multi Metering mode 04.07 09:52]
[Canon EOS 1D MarkⅡN F4, 1/10S, ISO200, EV0, FL17mm, Multi Metering mode 07.26 18:15]
해질 무렵 비가 내린 하노이 시내의 모습이다. 광량이 부족해서 조리개를 최대한 열어서 촬영해야만 했다.
하지만 17mm 렌즈라면 조리개가 4.0이라 할지라도 대체로 선명한 사진이 만들어진다.
[Canon EOS 1D MarkⅡN F3.5, 1/1600S, ISO50, EV0, FL125mm, Multi Metering mode 04.28 09:50]
망원렌즈로 촬영한 이 사진은 초점을 앞쪽 1/3 위치에 맞추었지만 그 부분만 선명하고 나머지는 흐릿하게 나타난다.
하지만 이처럼 1/3 위치에 있다면 같은 상황이라 할지라도 심도가 맞는 범위는 가장 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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