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장산(08.7.20) 토요일 밤이 늦도록 별이 총총합니다. 맞춰놓은 알람으로 두시반에 일어났습니다. 몸이 말을 안듣습니다. 머리가 아프다고 합니다. 이제 예전만 못합니다. 날이 밝았습니다. 빵 몇조각 꾸겨넣고 계곡에 가서 놀자고 나섰습니다. 가던 발통 멈추고 운장을 바라보니 이랬더랬습니다. 그러니 어쩝니까. 가야지요. 이제 세상은 산속에 집을 짓고 사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문제는 예전에 다니던 길에 울타리를 쳐서 우회하는 샛길을 이용해야 한다는 것 입니다. 지난주에 이어 망태버섯을 또 봅니다. 갈수록 오름길이 두려워지는건 어찌된 일일까요. 한바탕 인내심을 극복하고 서봉에 올랐습니다. 바람도 불고 비도 가끔 뿌렸습니다. 서봉 주변에는 철계단이 만들어졌습니다. 이제 하늘이 울면 서봉은 외면할당게 분명해 보입니다. 멀리서 온 산님들도 많았고.. 반가운 산님을 만났습니다. 원추리도 적당히 귀하게 피었습니다. 운장산의 실크로드를.. 기분좋게 걸었습니다. 하산완료 10분을 남겨두고 생쥐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일요일을 보냈습니다. 체리부부♥향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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