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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장산...!


많은 굴곡의 계곡이 양(羊)의 창자와 비슷해서

많은 인파가 몰려와도 계곡속에 들어가면 잘 보이지 않아

마치 양의 내장(內臟)속에 숨어 들어간 것 같다 하여

내장(內藏)산 이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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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산 하면 흔히들 단풍으로만 유명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 내장산 봉오리를 일주하는 환상적인 코스는

등산을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에게는 꿈의 코스라 일컬을만 하다.

부채꼴 모양으로 이어지는 봉오리의 이름은

서래봉-불출봉-망해봉-연지봉-까치봉-신선봉-연자봉-장군봉으로 이어지며

산에 익숙한 사람의 걸음거리로 약 6시간 30분이 소모된다고 한다.

위험할 정도로 험란하지도 않으면서도

 각 봉오리에서 볼 수 있는

주변의 멋진 경관이 흐르는 땀을 충분히 식혀줄 것이며

특히 천연색의 단풍이 어우러지는 가을이면

그 느낌을 더욱 환상으로 이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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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정(羽化亭)..!

정자에 날개가 돋혀 승천했다는 설이 전해져온다.

단풍철에는 많은 진사들의 포인트 이기도 하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내장사와 백련암 입구 갈림길...

서래봉으로 출발하려면 우측 방향으로 들어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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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세월의 계급장처럼 두텁게 덮인 이끼가 참으로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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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술 이름이 왜 뻘떡주 인지 그 뜻을 정말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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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암 앞 정자.. 


때로 누워서 보면 극락이 보인다는 스님의 말씀을 전해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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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 배경이 서래봉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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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무게가 있는 대화...

침묵의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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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겹게 올라선 서래봉의 정상은 보수공사가 한창이다.

망해봉,연지봉,까치봉,신선봉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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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봉오리에 이르는 경사 높은 곳에는 여기저기 철계단이 자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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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세월 그곳만을 고집하는 고목은 역시 두터운 이끼를 걸치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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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봉오리 불출봉...!

정읍 시가와 내장저수지를  볼 수 있고

7개 봉오리 역시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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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해봉 가는 길목에서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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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바닥난 체력에 기어오르다 시피한 연지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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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은 살짝 비출때 더 좋은 모습이라는 생각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땀으로 범벅이 되어서 도착한 까치봉...!

4병이나 준비한 물도 바닥나고...

여기까지 오는동안 단 세사람만 만날정도로 한적한 산행인데

허벅지 안쪽이 시큰 거리는 것이 금새 마비증세가 올 것 같은 우려감에

한참을 생각한 끝에 과감하게 중도 하산하기로 했다.

갑자기 산꾼 향적봉님의 웃는 모습이 떠오른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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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반복되는 하루의 생활이  매일매일 똑같다 할순 없지만

대개는 그저 비숫한 일정의 나날일텐데...

그런 되풀이 되는 평범한 생활이 사람을 나태하게 만들고...

또 그렇게 잔잔한 물결같은 세월에 묻혀

편안하게 안주하고 싶은 것이 게으른 자의 본능인바...

어쩜 그렇게 세월이 흐르는 동안...

자기도 모르게 약해져 버린 세상에 대한 적응력을...

언젠가 갑자기 닥칠 수 있는 시련에 대하여...

좀 더 강하게 이겨 나갈 수 있는 여러가지 조건을 만들기 위하여...

마냥 허약하고 준비되지 않은 육신에

 극기라는 명목으로 단련시키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그것도 잠시...

 지천명을 훌쩍 넘긴 나약한 육신은 마음만큼의 긴 시간을 버티지 못하고

5개 봉오리를 마무리하며 주저 앉아 일어설 줄 모릅니다.

결국 욕심채우듯 관리하지 못한 세월의 흐름을 원망하며 돌아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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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단풍철에는...

 꼭 8개 봉오리를 완주하여 내장산 구석구석의 아름다움을 다 보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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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나선 여름휴가 하루의 단독 극기훈련...!

풀코스 완주는 못했지만 오매의 육체는 이미 목표한 극기를 체험 했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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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산에서...오매




* 처리™/박동철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8-08-13 1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