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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섬- 海岸島 / 이 락
밀물에 목이 잘리는 섬, 하릴 없이 벼랑 위에서 바라보네. 물결에 지워지는 거친 발자국들
만나면 밟혀지는 슬픔인 줄은 알면서도
섬은 언제나 육지를 그리워하네.
목을 걸고 버둥대다 떨어지고 마는 저녁 해, 제 그림자로 빚어낸 얼굴 하나 달아 놓아서
바다는 달빛 끌어안고 몸을 섞는다. 무리지어 헤엄치는
선한 얼굴들, 알몸의 웃음 가득 피어나
사각死角진 세상의 거울들 모두 부숴버리네.
목이 잘려서 아름다운 生
물 따라 피어나는 작은 고기떼들이
바닷말 속 언어, 은빛 비늘처럼 숨겨놓는 곳
잃은 후에야 얻는 거라며 목이 잘린 지 오래된 저 남자,
이제야 작은 어장 막 하나 지으려 가네.
ㅡ미발표ㅡ
영흥도 소사나무 숲과 요트대회가 열리는 전곡항을 다녀왔습니다만,
결과적으로 안개와의 싸움이 되고 말았습니다.
10시가 되어서야 해가 보이더군요. ㅠㅠ
안개속에서 살아남은 사진이 있는지는 좀 뒤져봐야 알겠네요...
사진은 선재도부근을 지나다 찍은 목섬 모습입니다...
* 처리™/박동철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8-06-15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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