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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번개

뫼벗/임영선 2016-02-01 19:57: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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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문명의 냄새가 확 풍기는 도시 풍경 속에 빠지다.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에서 문명의 이기가 자연과 경쟁하는 모습에 잠시 생각에 빠지다.

수목원 앞 닭갈비집 75번집 춘천과는 전혀 다른 닭갈비 너무 맛있어서 다시 오길 기대하다.

오랜만에 만나 뵌 쏘가리 형님과 형수님의 따뜻한 환대에 울컥! 가슴을 울리다.

"형수님 수제 쏘세지와 황태 전골 지금도 입속에서 그 맛이 느껴집니다." (음식 못하신 분의 실력이 아님, 지나친 겸손은 ......) 

복분자주 붉은 색채처럼 두 분의 아름다운 삶이 영원하시길 빕니다.

분명히 출발할 때는 빗방울이 차창에 떨어졌는데 일출 사진이라니 허 허 허 (누가 도 닦은겨?)

거잠포항에서 칼국수 먹으며 인증샷, 용유도 근처 마시란 해변에서 또 한 번  인증샷

소래습지생태공원에서 따끈한 커피와 달콤한 과자가 피곤을 씻어 주다. 준비해 오신 쏘가리형님 감사합니다.

세링게티의 하이에나처럼 건쑤 올리려 온 습지를 헤매다.

습지 근처 중국집에서 옛날 짜장과 해물 짬뽕 그리고 옛날 볶음밥을 먹고 아쉬운 이별을 하다.

다음에 논산 오시면 거하게 쏩니다. 기대하셔도 됩니다.


미생의 다리 앞에서 우렁찬 코 트리오의 불협화음을 들으며 잠시 눈을 붙이다.

인천차이나타운에서 처리님 가족을 어렵게 만나 달착지근한 커피 한 잔에 온갖 수다를 다 떨다. 

처리님 가족과 헤어지고 문화의 차이가 느껴지는 풍경을 접하며 찰칵찰칵 셔터를 눌렀는데 손가락 보다 발바닥이 더 통증을 느낌.

배가 고프진는 않았지만 육개장 국물에 반해 또 주인장과 수다를 떨다. (주인장은 당연히 남자임. 이상한 생각하시는 분이 있을까 조심스럽게 밝힘 )

정말 아쉬움에 발길이 돌려지지 않았다. 그래도 어쩌나 집사람이 기다리고 있는데 ......

돌아오는 길에 번개 이야기를 하다. 쏘가리 형님 그리고 곰솔님 마지막으로 힘들게 만난 처리님까지 아마 귀가 매우 간지러우셨을 듯.

하여튼 오랜만에 북쪽 번개는 이렇게 끝났지만 좋지 않은 머리 속에 각인 되어 지금도 아침에 눈을 뜨면 그리움에 고개를 돌리다.  

너무길었나 ~~~~ 그래 좀 길었다.  욕 먹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