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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 50분경에 경주 IC에서 서우님과 처리님을 만났읍니다.
처리님이 이번에는 직접 운전하시겠다는 것을 간신히 말려서
처리님 차를 서라벌 광장 휴게소에 주차시키고 제 차를 간월재를 향해서 출발하였읍니다.
간월재를 가는 동안에 하늘은 메롱이었읍니다.
그래도, 간간이 보이는 달빛이 일출은 볼 수 있을 것 같았읍니다.
간월제에 도착한 시간이 5시...
동편이냐 서편이냐를 놓고 망설이다가 동편 산을 택했읍니다.
영남 알프스를 등반하기 위하여 많은 분들이 야영을 하고 있었읍니다.
중간쯤 올라가는데 서우님은 보이지 않고, 처리님은 자꾸 무거운 삼각대를 인계하시라고 하고...
(처리님 고마웠읍니다) 헉헉 거리며 올라가기를 30분...(이 산을 내려가자 마자 담배를 끊어야지 다짐하며)
야경은 멋진데... 아무래도 일출이 없을것 같았읍니다.
다시 서편산으로 이동하기로 하고 바로 발길을 돌려 내려왔읍니다.
내려오는 동안에 갈대를 배경으로 몇장 촬영하고...
서편산에서도 일출은 없었나 봅니다. 많은 진사님들이 내려오더군요...
언양시내에 작은 운해가 내려앉고 있었읍니다.
서편산을 향해서 출발....
서편산 1포인트에서 진을 치고 계시던 진시님들 왈, "어디서 오셨읍니까?"
"네, 청주, 영주, 경주요" "으잉, 모두 주자 돌림"
이렇게 몇장을 촬영하고 경주로 향했읍니다.
언양휴게소에서 돼지찌게, 된장찌개를 아침으로 먹고...
경주 IC옆의 소나무를 배경으로 멀리 있는 운해를 촬영하고
경주 산림환경연구소에서 상사화, 박각시, 나비 등등을 촬영하고
11시반경에 경주 출사를 마쳤읍니다.
멀리서 새벽같이 내려오셨는데, 일출이 없어서 아쉬웠읍니다.
처리님, 서우님 다음 기회에 한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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