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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추억

뫼벗/임영선 2016-02-18 10:29:2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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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오다 해가 나오다 다시 시커먼 날씨
다큐멘타리 촬영하기는 좋지 않은 조건

그리 길지 않은 방영시간, 제작팀의 노력은
지켜보면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집에서 편히 보는 방송그들의 피땀이 보이는 듯 했습니다.

아침 열시에 시작한 촬영은 밤까지 이어졌습니다.
좋은 화면을 만들기 위해 같은 장소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촬영했습니다.

방송에 처음 출연한 것은 아니었는데 만족할 만큼 잘 하지는 못했습니다.
굳이 탓하자면 장시간 밖에 있다보니 입도 얼고 머리도 굳고
제작팀은 연신 웃으며 손가락으로 동그라미를 그렸습니다.

무엇보다 기쁜 것은 열심히 촬영에 임하는 자세에 감사하고
내가 쓴 <성곽답사여행> 을 익고 감동했다는 것입니다.

변덕스러운 날씨에 따뜻한 커피를 타주신 공주관광안내소 직원분께 감사드리고
한 겨울 색다른 흔적을 남기게 해주신 KBS 제작팀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