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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산 등반

터키지기 2012-05-15 04:12:0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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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도에 가족과 함께 시내산을 등반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는 것은 저희들이 머물렀던 그 호텔 방안에 모기가 수천마리가 들어오는 바람에 밤새 자지도 못하고 모기와의 전쟁을 치루면서 긴 밤을 지새웠죠. 끔찍.

새벽에 별을 보면서 낙타를 타고 그 긴 여정을 떠났고 마지막 700 여 계단은 결국 막내딸을 업고 가방은 앞으로 매고 올라 갔어야 했죠.  거의 목숨이 다 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등산을 해 보신 분들은 다 아시듯이 정상에서의 그 기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었던 것을 지금도 기억합니다. 

아쉬웠던 것은 그 당시 고작 똑딱이 카메라만 있어서 제대로 된 사진을 찍지 못했던 것입니다.

지금은 오두막투가 제 옆에 있는데 언제 또 그런 기회를 잡을 수 있을 지 ..... 

아자. 아자. 아자.  준비하면 또 올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