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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대둔산에 가서 좀처럼 보기 힘들다는 브로케현상을 만나고 왔습니다.
<브로켄 현상이란?>
주위가 트인 산봉우리에서 태양을 등지고 앞쪽에 젖은 안개가 끼어 있을 때
그 안개 속에 자신의 그림자가 보이는 동시에 그 그림자를 광채를 띤 원이 두른 현상 이다. 
태양 빛이 미세한 안개입자 사이를 통과하느라 미세한 안개 입자에 반사되고
회절되면서 파장별로 색깔이 분리된 나머지 원형의 테가 무지개처럼
여러 빛깔을 띠게 되는 것이다.  
이는 빛의 굴절이나 반사의 결과물인 무지개와는 또 다르다. 
보통 테의 안쪽 부분은 청색을 바깥쪽은 적색을 띠며, 
사람의 그림자가 들어있는 테의 중심부분은 밝게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다. 
대기광학에서는 이를 'glory'라 하여 '광륜이나 후광으로 표기하지만 대개는
'브로켄 현상', '브로켄의 요괴' 혹은 '브로켄의 환영'으로 불리고 있다.
이러한 광학적인 현상은 독일의 중부지방 하르츠산맥에 있는
브로켄 산에서 자주 볼 수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